US오픈 테니스 페더러, 아가시 꿇리고 2연패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24)가 35세의 '최고령 선수' 안드레 아가시를 제압하고 US오픈(총상금 1770만달러) 2연패의 위업을 이뤘다.11일 열린 US 오픈 결승전에서 스위스의 로저 페더러가 안드레 아가시를 꺾은 뒤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페더러는 지난 1998년 패트릭 라프터(호주) 이후 US오픈을 2연패한 첫 선수가 됐다. 또 1968년 이후 윔블던과 US오픈을 연속 제패한 첫 선수의 기록도 남겼다. 아울러 하드코트 35연승 최근 2년간 결승전 성적 23승무패 2003년 윔블던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2년간 통산 6번의 메이저대회 우승 등 일궈내며 '페더러 천하'를 구축했다.
페더러는 이날 19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리턴의 황제' 아가시를 주눅들게 했다.
아가시는 3세트에서 4-2로 앞서다 결국 타이브레이크를 허용한 게 결정적인 패인이 됐다.
한편 전날 열린 여자부 결승에서는 벨기에의 '철녀' 킴 클리스터스가 프랑스의 마리 피에르를 2-0으로 누르고 생애 첫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차지했다. 클리스터스는 피에르를 시종 압도하며 6-3 6-1로 가볍게 일축했다. 클리스터스는 이번 대회에 앞서 미국테니스연맹이 캐나다와 미국에서 개최한 US오픈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 대회 규정에 따라 US오픈 우승 상금(110만 달러)의 두배인 220만달러를 챙겼다.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