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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수익률 '마이너스 반전'

Los Angeles

2015.10.0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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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이후 최악 성적
헤지펀드업계가 연초 이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자 금융위기 후 최악의 한해를 보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의 약가규제 발언에 의료보건·생명기술주 투매가 거세져 출혈이 상당했기 때문이다.

헤지펀드리서치(HFR) 자료를 보면 2008년 당시 헤지펀드는 평균 19%의 손실을 기록했다. 그 후 2011년 단 한차례만 5.25% 손실을 냈을 뿐 헤지펀드는 줄곧 플러스 수익률을 이어왔다.

하지만 8월 중국발 쇼크에 따른 글로벌 증시폭락에다 9월 생명기술주 투매가 이어지면서 올해 헤지펀드 대다수의 수익률은 마이너스로 뚝 떨어졌다. 헤지펀드 수익률을 추적하는 시메트릭 IO의 샘 아바스는 "금융위기 이후 가장 초라한 성적"이라고 평가했다. 8월 폭락장에도 비교적 선방하던 생명기술주가 9월을 거치면서 큰 타격을 입은 탓이다.

실제로 8월 말까지 무려 21%의 수익률을 내던 타이거 라탄 펀드도 9월 들어 마이너스 수익률로 돌아섰다. 글렌뷰 캐피털 매니지먼트도 지난달 12.35% 손실을 냈다. 테네트헬스케어와 커뮤니티헬스시스템, 밀란NV 등에 베팅했다가 큰 손해를 보았다. 연초 대비로는 12.8% 손실을 기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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