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가 원만한데도 정작 특별한 날에는 늘 혼자인 여자는 분명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남자들 눈이 잘못되어서 자신을 못 알아보는 게 아니라 그녀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다.
얼굴 예쁘고 몸매 좋고 활달한 성격이지만 이런 여자들 중에 의외로 혼자인 경우가 많다. 남자들은 두루 인기가 많은 '만인의 연인'보다는 자기만의 스타일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또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뾰로통해지고 상처받는 여자들은 연애하기 어렵다. 스스로를 사랑해야 남한테서도 사랑받는 것이다.
예쁜 외모의 약효는 정말 짧다. 외모 외의 매력이 없다면 더이상 사랑도 이어가기 힘들게 된다. '얼굴은 3일 가고 몸매는 3년 가고 마음은 평생 간다'는 말이 있다.
사랑은 남자와 여자가 하는 것이니 서로의 생각과 행동 방식을 이해하면 조금은 수월해진다. 사랑이 깨지는 이유는 단 하나다. 남자나 여자나 상대방에게 자기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역시 같은 논리로 여자가 사랑에 성공하려면 남자를 이해하면 된다. 남자 마음 속으로 들어가는 것 그것은 다른 말로 남자 마음을 정복하는 것이다.
20대 직장여성 K는 최근 오래 꿈꾸어 온 사랑을 시작했다. 교회 성가대에서 활동하는 그녀는 투자금융회사에 다니는 3살 위의 L씨를 연모해왔다. 훤칠한 용모에 경제력과 능력까지 갖춘 그는 성가대 여성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었다.
그를 둘러싼 치열한 경쟁의 판세를 보고 그녀가 택한 전략은 무관심이었다. 의례적인 인사와 무표정에 가까운 응대로 일관했다.
그러면서도 그의 눈길을 끌만큼 세련된 스타일로 늘 자신을 관리해왔다. 그러기를 1년 L씨는 야외 오페라 공연을 보러가자며 데이트를 신청해왔다. 오랜 공들임과 기다림 끝에 달콤한 열매를 만끽하고 있다.
그녀는 순정적이고 착한 여자는 아니다. 오히려 여우과에 더 가깝다. 자기 잘난 맛에 살고 자기 하는 말이 정답이다. 그렇다고 독선적인 스타일은 아니며 당당하다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린다. 통통 튀는여자 늘 자신감에 넘치고 활력이 느껴지는 여자. 바로 남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여자 유형이다.
이런 여자들은 특징이 있다. 첫째는 자존심을 지킨다. 그녀는 남자의 주머니에 의존하지 않는다. 품위를 유지하며 먼저 남자에게 절대 손내밀지 않는다. 대신 남자가 그녀를 위해 돈을 쓰지 못해 안달나게 만든다.
둘째 남자를 쫓아다니지 않는다. 그녀에겐 사랑이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남자에게 얽매이지 않는다. 남자 없이도 꿋꿋하게 살아갈 것 같은 당당함과 독립성이 남자들의 마음을 끈다.
셋째 스스로를 높이 평가한다. 그녀는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이 하는 일을 소중하게 여긴다. 이런 자존심은 남자들이 그녀를 존중하고 호감을 갖게 만든다.
남자들이 보호본능을 느끼게 하는 여자에게 끌린다는 것은 일부의 취향일 뿐이다. 오히려 당당하고 열정적이고 씩씩한 여자를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