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제이크 아리에타의 역투를 앞세운 시카고 컵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컵스는 7일 PNC 파크에서 벌어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컵스는 2008년 이후 7년 만에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정규시즌을 97승 65패 조 3위이자 ML 전체 3위로 마감한 컵스는 피츠버그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나머지 1자리를 놓고 단판승부를 벌였다. 선발투수는 사이영 상 0순위 아리에타, 9이닝 무실점 완봉 역투로 피츠버그 타선을 봉쇄했다. 피츠버그는 2년 연속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완봉패를 당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타선에서는 덱스터 파울러-카일 슈와버 테이블세터가 맹활약을 했다. 이날 4득점은 모두 이들 2명의 방망이에서 만들어졌다. 1회초 파울러가 안타로 출루하고 도루에 성공했고, 슈와버는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3회초에는 1사 후 파울러가 안타를 치고 1루에 나갔고, 슈와버가 장외 투런포로 달아났으며 5회초에는 파울러가 솔로포를 쳤다.
피츠버그는 아리에타의 역투에 힘을 쓰지 못했다. 5회까지는 앤드류 맥커친의 안타와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몸에 맞는 공으로 단 2번만 출루에 성공했다. 6회말에는 안타와 몸에 맞는 공, 상대 실책을 묶어 1사 만루 절호의 찬스를 잡았지만 스탈링 마르테가 병살타로 물러나고 말았다. 7회말에도 선두타자 서벨리가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1사 후 대타 아라미스 라미레스가 병살타로 땅을 쳤다.
아리에타의 역투를 앞세워 디비전시리즈 거머쥔 컵스는 오는 9일부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를 벌인다. 컵스의 마지막 디비전시리즈 진출은 2008년이었는데, 당시 LA 다저스와 만나 3연패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