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190차례의 포스트시즌 경기 가운데 한경기 최다 실점의 수모를 당했다. 막판에 몰리며 다급해진 다저스는 결국 모험을 선택했다.
돈 매팅리 감독은 오늘(13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벌어지는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뉴욕 메츠와의 원정 4차전에 좌완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27)를 선발로 등판시킨다고 발표했다.
커쇼는 불과 사흘만 쉬고 또다시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정규시즌서는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커쇼지만 플레이오프에만 돌입하면 딴 사람이 된다. 포스트시즌 성적이 1승6패(방어율 4.99)로 극히 부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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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전에서 커쇼와 맞대결을 펼칠 메츠의 선발은 신인 스티븐 마츠로 결정됐다.
한편 '추추 트레인'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는 포스트시즌 첫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추신수는 12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5전3선승제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 4차전 홈경기에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장,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레인저스는 안방에서 8-4로 패배, 2승후 2연패의 늪에 빠지며 14일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로저스 센터(옛 스카이돔)에서 최종 5차전을 갖게됐다.
이밖에 시카고 컵스는 안방인 일리노이주의 리글리 필드에서 세인트루이스를 8-6으로 제치고 2승1패로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