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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눈 덮힌→ 눈 덮인

시골서 상경한 병희가 고향 친구에게 카톡을 보냈다. "서울역 광장이 몰려든 인파로 뒤덮혔어!"

그러나 이 말은 잘못됐다. '뒤덮혔어'로 활용되려면 기본형이 '뒤덮히다'가 돼야 하는데 이런 말은 없다. '뒤덮였어'로 바루어야 한다. 빈틈없이 온통 휩싸는 것을 뜻하는 '뒤덮다'의 피동사는 '뒤덮이다'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덮다'의 피동형도 '덮히다'가 아니라 '덮이다'라는 데 유의해야 한다. '덮힌, 덮히는, 덮혀, 덮혔다'는 잘못된 표현이다. '덮인, 덮이는, 덮여, 덮였다'로 활용된다. "영하의 날씨 탓에 눈 덮인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빙판길로 변했다" "눈 덮인 거리로 나서는 순간, 낭만은 사라지고 발아래 질퍽거리는 눈이 거추장스러워진다"처럼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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