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특허청 실리콘밸리 사무소가 15일 신청사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특허관련 지원업무에 들어갔다.
지난 2012년 멘로 파크에 임시사무소를 열고 운영을 해오던 특허청 실리콘밸리 사무소가 산호세 시청 옆에 1800만 달러를 투자해 새롭게 문을 연 것이다.
실리콘밸리는 지난 2012년 특허청이 선정한 디트로이트, 덴버, 댈라스 등과 함께 지역 사무소 개소지로 선정돼 이 지역 특허 출원 지원업무를 해왔다. 사무실 개소 전에는 인텔, 애플 등 주요 기업들이 특허출원을 위해서는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특허청까지 가야하는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개소식에 참석한 미셸 리 사무소장은 “IT, 전자, 바이오 테크놀러지 등 다른 어떤 지역보다도 다양하고 활발한 기술개발이 펼쳐지는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법무법인과 기업가, 투자가들을 지원하는 특허관련 업무를 통해 ‘혁신의 대사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셸 리 소장은 중국계 미국인으로 MIT와 스탠퍼드를 졸업하고 구글에서 법률 자문위원 겸 특허 전략 담당 총괄 대표를 지냈던 인물이다.
16일 신청사에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 실리콘밸리 특허청 사무소는 특허 업무 뿐만 아니라 창업 및 취업 세미나, 기술 개발 심포지움, 특허 관련 설명회 개최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개최해 지역 경제 발전 지원역할도 해 나가게 된다.
한편, 특허청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지역은 매달 1000건이 넘는 특허 출원이 이뤄지며, 인근 샌프란시스코나 오클랜드, 프리몬트 지역까지 합하면 매년 2만여건에 달하는 출원이 이뤄져 미국내에서는 특허 1위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