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 오렌지카운티 풀러턴 중대가 외국인 모병 프로그램인 매브니(MAVNI·국익필수요원 입대) 신청자를 모집하고 있다.
매브니 프로그램은 한국어를 포함한 이중언어 구사자나 전문 의료 기술을 보유한 외국인을 모병해 입대 후 곧바로 시민권 취득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풀러턴 중대 소속으로 가든그로브 사무소에서 근무하는 한민지 모병관은 16일 "고교 졸업생, 유학생, 청소년추방유예(DACA) 대상자가 매브니 프로그램을 통해 입대하면 시민권을 얻어 안정적인 미국 생활의 길을 열 수 있다"며 "매브니 프로그램이 아직 진행되고 있으니 많은 이가 좋은 기회를 이용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매브니 프로그램에 지원하려면 신체가 건강하고 범죄기록이 없어야 한다. 일반적인 입대 시험(ASVAB Test)는 31점을 넘어야 하지만 메브니 프로그램을 통해 입대하려면 50점을 넘겨야 한다. 한국어 특기를 살리려면 한국어 인터뷰를 통과해야 한다.
한 모병관은 "현역 4년, 예비군 6년 계약 시 매브니 프로그램으로 입대할 수 있고 6개월에서 1년 안에 시민권을 받을 수 있다"며 "입대에 따른 다양한 베니핏도 똑같이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매브니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으면 전화(+1 714-373-5118)를 걸어 상담예약을 할 수 있다. 필요한 경우, 모병관이 상담 신청자를 직접 방문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