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항목별로 본 '베스트 크레딧카드'
아멕스 블루캐시, 연회비 높지만 6% 캐시백시티 심플 21개월 무이자…잔액 이체 유용
노스웨스트 FCU 퍼스트 등 대학생용 카드도
지금 나를 위한 최고의 크레딧카드는 무엇일까. 지갑에 크레딧카드를 한 개 이상 가지고 다니지만 바로 대답하기 어렵다. 가지고 있는 크레딧카드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가장 좋은 크레딧카드를 찾을 때 이자율, 캐시백, 리워드, 수수료 등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생활과 소비패턴에 맞아야 한다.
JD 파워 설문조사에 따르면 크레딧카드 소지자 5명 중 3명만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크레딧카드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 지난해 리워드 크레딧카드 소지자의 20%는 어떤 리워드도 사용하지 않았다. 너드월렛(nerdwallet.com)의 크레딧카드 전문가 션 맥쿼이는 가지고 있는 크레딧카드의 리워드와 장점을 이용하지 않으면 사실 일 년에 수백 달러를 잃어버리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캐시백
▶시티 더블 캐시 카드(City Double Cash Card)
모든 구입에 2% 캐시백을 제공한다. 더블 캐시백을 제공하므로 한 달에 2000달러 이상 쓰면 2년에 거의 1000달러 가까이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단 카드를 사용할 때 1%를 받고 카드값을 지불하면 나머지 1%를 캐시백으로 준다. 15개월 무이자는 물론 첫 번째 연체비(Late Fee)를 면제해준다. 연회비가 없다.
▶디스커버 잇(Discover It)
항목에 따라 최대 5%까지 캐시백을 주며 제한금액은 최대 1500달러까지다. 일반 구입에서는 1% 캐시백을 준다. 또한, 디스커버 카드를 받아주는 수백 개 소매업체에서 5%~20%까지 추가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5% 캐시백을 주는 특정 스토어는 홈디포, 애플, 월마트 등이다. 이 카드의 단점은 비자나 매스터에 비해 사용할 수 있는 스토어가 적다는 것이다. 연회비는 없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블루 캐시 프리퍼드(American Express Blue Cash Preferred)
캐시백 카드 중 최고다. 일 년 동안 수퍼마켓에서 6000달러까지 사용하면 6% 캐시백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일 년 동안 그로서리에서 5600달러를 사용하면 일 년에 336달러를 캐시백으로 받는다. 또한 주유소에서 한 달에 200달러를 쓰면 일년에 70달러를 캐시백으로 받는다. 단 그로서리 쇼핑은 수퍼마켓만 해당되고 레스토랑이나 코스코는 해당되지 않는다. 연회비가 75달러이지만 캐시백이 커서 연회비가 아깝지 않다 처음 카드를 사용하고 90일 이내 1000달러를 쓰면 150달러를 보너스로 제공한다.
밸런스 트랜스퍼(크레딧카드 잔액 이체)
▶체이스 슬레이트(Chase Slate)
15개월 동안 크레딧카드 빚 이자를 내지 않을 수 있는 최적의 카드다. 카드빚 이체 후 15개월 동안 이자율이 0%이고 이체 수수료 및 연회비가 없다. 다만 15개월 이후에는 13%~23%까지 이자율이 오르므로 15개월 안에 갚아야 한다.
▶시티 심플리시티(Citi Simplicity)
무이자 기간이 21개월로 가장 길다. 21개월 이후에는 13%~23%로 이자율이 오른다. 연체료나 연회비가 없지만 3%의 이체 수수료를 내야 한다. 카드 빚이 많지는 않지만 당분간 카드빚을 갚기 어려운 경우 적당한 카드다.
스몰 비즈니스
▶캐피털원 스파크 캐시 셀렉트 포 비즈니스(Capital One Spark Cash Select for Business)
9개월 동안 이자율 0%이며 그 다음에는 13%~21%.로 오른다. 3000달러를 쓰면 200달러를 보너스로 주며 모든 구입에 1.5% 캐시백을 제공한다.
▶U.S.뱅크 비즈니스 엣지 플래티넘(U.S. Bank Business Edge platinum)
연회비가 없고 낮은 이자율을 제공하므로 돈을 빌려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오너에게 적당한 크레딧카드다. 첫 해 일년 동안 이자율 0%이고 그 다음해는 10~18%다. 밸런스 트랜스퍼 이체수수료도 없다.
학생
▶노스웨스트 FCU 퍼스트 카드(Northwest FCU FirstCard)
대학생들이 카드빚으로 인한 재정적인 문제가 없도록 설계된 카드다. 최대 1000달러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이자율이 비교적 낮은 10%이며 연회비, 이체수수료, 현금서비스 수수료가 없다.
▶디스커버 잇 크롬 포 스튜던트(discover It Chrome for Students)
학기마다 주유소, 레스토랑에서 1000달러를 쓰면 2% 캐시백을 준다. 그 밖에 1달러에 1% 캐시백을 제공한다. GPA 3.0 이상이면 매 학년마다 20달러를 받는다. 연회비와 첫 연체비를 면제해 준다. 6개월 동안 이자율이 0%이지만 그 다음에는 13%~22%로 오른다.
'여행' 특화 카드
바클레이 어라이벌.체이스 사파이어
90일내 일정액 쓰면 풍성한 마일리지
▶바클레이카드 어라이벌 월드(Barclaycard Arrival World)
여행 항목이나 레스토랑에서 1달러를 쓸 때마다 2마일이 적립된다. 그 외에는 1달러마다 1마일이다. 카드를 처음 사용하면서 90일동안 1000달러를 쓰면 2만 마일을 적립해 준다. 지출을 많이 하지 않지만 마일리지 적립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다. 이자율은 16~24%이며 연회비는 없다.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Chase Sapphire Preferred)
한국 여행을 위해 마일리지 적립을 하고 싶다면 이 카드가 적당하다. 처음 카드사용 후 3개월 안에 4000달러를 쓰면 4만마일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여행이나 레스토랑에서 1달러 쓸 때마다 2포인트가 적립되고 그 외에는 1달러에 1포인트다. 항공료, 호텔 숙박비, 차 렌트, 그리고 크루즈 등을 위해 포인트를 사용하면 20% 할인을 받는다. 첫 해 연회비는 무료이지만 다음해부터 95달러다.
▶바클레이카드 어라이벌 플러스 월드 엘리트(Barclaycard Arrival Plus World Elite)
이 카드 역시 처음 카드를 사용하면서 90일 이내 3000달러를 쓰면 4만마일 보너스를 제공한다. 1달러를 쓸 때마다 2마일이 적립되어 항공사 멤버십 카드가 아니어도 마일리지를 적립하기 좋다. 연회비는 첫 해는 없지만 다음해부터 89달러다.
이은영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