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의 프로 전향으로 한국어 신문은 물론 미국의 모든 매스컴이 이 소식을 대문짝하게 보도하던 지난 목요일 USA 투데이에 실렸던 미셸 위에 대한 한 칼럼이 눈을 끌었다.
이 신문의 스포츠 섹션에 매주 목요일 '키핑 스코어'라는 커멘터리 칼럼을 연재하는 크리스틴 브레난의 칼럼이었는데 요지는 미셸 위에 대한 칭찬과 기대였다.
이날 대부분의 매스컴은 미셸 위가 프로 골퍼로 얼마나 크게 성장할 가능성을 지닌 포텐셜 있는 스타 후보인지 프로로 전향하자마자 얼마를 벌었는지 그녀가 앞으로 벌어들일 돈은 얼마나 큰 액수인지 등 그저 잘 나가는 틴 에이저 골퍼의 외면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크리스틴 브레난은 달랐다.
'이너 퀄리티' 그녀의 내면에 잠재된 정말 괜찮아 보이는 부분을 터치한 것이다.
'명성과 부 때문에 변하거나 삶의 철학이 흔들릴 여성이 아닌 것 같다'는 제목으로 써내려간 칼럼에서 브레난은 우선 어린 나이에 유명해진 다른 스타들과 비교하면서 그가 왜 이들과 다른 지를 나열했다.
'16세도 안된 나이에 일년에 1천만달러의 거금을 손에 쥔 그녀를 보고 혹 브릿니 스피어스나 매컬리 컬킨 아니면 마이클 잭슨을 떠올리며 불쾌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지 모르겠지만 그는 다르다'는 얘기를 그는 하고 싶어했다.
무엇이 다르다는 걸까?
어린나이에 부와 명성을 거머쥔 대부분의 스타들은 보통 돈을 벌어들이면 대부분 삶에서 정말 중요시 해야 할 것들을 팽개친다는 것이다.
배움도 내 팽개치고 겸손도 인내도 노력도 그리고 남에 대한 배려도 모두 모두 '돈'하나 믿고 뒤로 밀쳐놓는 것을 어린 스타들에게서 봐 왔느데 미셸은 그렇지 않을 것 같다고 브레난은 힘주어 말했다.
한때 틴에이저의 우상이었던 브릿니 스피어스만 해도 가수로 뜨면서 공부를 팽개쳤다. 대다수의 어린 스타들은 학교를 정상적으로 다닐 수 없기 때문에 가정교사를 두고 학업을 계속 하거나 아니면 홈 스쿨링을 하곤 하는데 스피어스는 이렇게도 하지 않았다. 돈있고 유명한데 배워서 뭐하느냐는 생각 때문이었던 것 같다.
계속 남자들과 염문을 뿌리며 사랑놀이만 즐기는 듯 했던 그는 결국 하루만에 결혼하고 그 다음날 깨버리는것 같은 철부지 행동만을 지속하다 20대 초반에 벌써 아이 엄마가 됐다.
히트작'나홀로 집에'(Home Alone)로 일약 꼬마스타가 됐던 매컬리 컬킨 역시 10살도 되기 전 얻은 명성 때문에 일찌감치 학교를 포기했다. 이후 아들의 돈을 탐내는 부모와도 사이가 나빠졌고 계속 알콜 약물 중독설에 시달리다 지금은 그나마 인기도 떨어져 여러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크리스틴 브레난은 프로 전향을 발표하는 그날 당일 부터 미셸 위의 됨됨이를 읽을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우선 그는 자신의 수입에서 5%(50만달러)를 선뜻 떼어 카타리나 이재민을 위한 성금으로 내놓았고 기자회견 때문에 출석하지 못한 수업시간에 마음을 쓰고 있는 것이 그렇게 기특하게 보일 수가 없었다는 것. 공부에 방해를 받지 않기 위해 18세 전에는 LPGA 출전을 자제할 것이며 스탠포드에 진학하고 싶다는 꿈을 명백하게 밝히고 있는 것만 봐도 그가 인생의 가치를 어디에 두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고 한다.
예쁜 미셸.
최대 발생 부수를 자랑하는 미국 최고의 전국지에서 한인의 이너 뷰티에 대한 찬사를 읽는 것은 확실한 기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