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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 스트레스' 이론 발표 문인언 박사] '침대 발치를 8cm 높이면 장수'

Los Angeles

2005.10.0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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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직립'이 성인병 직접 원인
"생리 구조와 기능이 사람과 비슷한 여러 젖먹이 동물들을 비교 연구해 보면 300년을 살아야 하는 인간이 100년을 살기 어려운 것은 하루의 3분의 2를 직립하여 생활함으로써 받는 중력 스트레스(Gravity Stress) 때문입니다."

문인언(오른쪽) 박사가 지난 8월초 어바인에서 열린 한인 과학자대회에서 경락 물리학의 이론을 설명하고 있다.

문인언(오른쪽) 박사가 지난 8월초 어바인에서 열린 한인 과학자대회에서 경락 물리학의 이론을 설명하고 있다.

서울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후 자연요법 박사 취득 후 한의사로서 '경락물리학'이란 새로운 개념을 정립한 문인언 박사(63)가 오는 10월 20일부터 3일간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에서 '중력 스트레스'라는 새로운 질병 메카니즘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문 박사는 현재 뉴포트 비치에서 '큰한의원'을 운영하면서 지난 8년간 각종 학술대회에서 활발하게 논문을 발표해 왔으며 이번에도 중력 스트레스와 264체질론 등 2편을 발표할 예정이다.

문 박사는 "고전의학과 세계의 장수 건강법들을 연구해보면 중력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아 먼저 상하는 기관을 잘 보호하고 발달시키면 건강하게 오래 살수 있는 길이 있다"고 강조했다.

문 박사가 제기한 중력 스트레스 이론을 간단히 살펴 보면 내장의 구조가 사람과 비슷한 젖먹이 야생 동물들의 자연 수명과 성장기간 즉 성장을 멈추고 새끼를 낳을 수 있는 나이를 비교해 보면 재미있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야생 동물의 최장 수명은 성장기간의 10~15배에 달하는데 이를 인간의 성장기간

18~20에 대비하면 인간의 수명은 180~300년은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성장기간 대비 인간의 수명이 다른 동물에 비해 턱없이 짮은 이유를 문 박사는 '직립생활'에서 찾고 있다.

인간이 직립하여 생활함으로써 중력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곳이 순환계인데 예를 들어 심장은 기는 자세보다 섰을 때 높이에서 3배나 차이가 난다. 심장으로부터 뇌의 위치도 3배 높아진다.

"심장으로부터 가장 먼 발과 뇌에서부터 노쇠 현상이 시작되며 성인의 가장 높은 사망 원인이 심장병.뇌일혈.당뇨 등 순환계 질병이 차지하는 것도 이같은 '중력'의 영향 때문입니다."

또한 중력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곳이 소화기 특히 대장인데 기는 자세에서 수평으로 돌던 대장이 일어서면 맹장 상행 결장이 수직으로 서고 횡행 결장이 빨래줄 처럼 매어 달리고 S자 직장이 중력에 역행하여 부하가 많이 걸리는 시스템이 된다는 것이다.

성인 사망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장암은 이같은 메카니즘이 원인이 된다는 이론이다.

문 박사는 "성인의 사망원인에서 순환계병과 암을 합하면 70%가 넘는데 그 공통된 원인을 찾아 본다면 직립 즉 중력 스트레스"라고 강조한다.

문 박사는 '중력 스트레스'를 해소해 건강하고 오래살 수 있는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바로 항중력(Anti-Gravity)을 이용하는 것이다. 요가나 물구나무 서기도 좋다.

문 박사는 가정에서 가장 손쉽게 하는 항중력 방법으로 침상의 다리쪽을 8cm 정도 높여 주기를 권한다. 잠을 자면서 자연스럽게 중력 스트레스를 해소시킨다는 설명이다.

이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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