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영화연구소(AFI.American Film Institute)가 주최하는 '2015 AFI 필름 페스티벌(AFI FEST 2015)'이 다음달 5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이번 필름페스티벌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그리스, 영국, 프랑스, 멕시코, 브라질, 헝가리, 일본, 터키 등 세계 45개국에서 선정된 127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영화제는 할리우드 거리의 상징인 돌비 극장과 TCL 차이니즈 극장을 중심으로 이집션 극장, 루즈벨트 호텔 등지에서 펼쳐진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특히 연말 전세계 박스오피스를 사로잡을 할리우드 대작들이 갈라 섹션을 통해 미리 공개되는 한편 내년 초에 열릴 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각 나라 대표작으로 출품된 영화 여러 편도 소개돼 각 작품의 최종 후보 선정 여부를 미리 가늠해 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앤젤리나 졸리 연출의 '바이 더 시(By the Sea)'나 마이클 무어 감독의 '웨어 투 인베이드 넥스트(Where to Invade Next)' 애덤 맥케이 감독의 '더 빅 쇼트(The Big Short)'등이 특히 화제를 모으는 작품들이다.
한국 영화 두 편도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된다. 홍상수 감독의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영문제목 Right Now, Wrong Then)'는 전 세계 거장들의 작품을 모은 월드 시네마 부문에 초청됐으며, 김동명 감독의 '거짓말(The Liar)'은 눈여겨 볼만한 신예 영화인들의 작품을 상영하는 브레이크 스루 부문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특히 정재영,김민희 주연의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는 새 작품을 낼 때마다 AFI 필름 페스티벌에 단골로 초청을 받는 홍상수 감독의 작품인 만큼 영화계 관계자들과 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15 AFI 필름 페스티벌'에 대한 자세한 사항과 각 영화의 티켓 확보에 관한 사항은 인터넷 웹사이트(www.afi.com/afifest)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