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부터 한국은 물론 미주 지역 한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허니버터칩'과 '허니통통'의 인기에 편승해 각 업체마다 허니버터맛 과자를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남체인, 갤러리아, 시온마켓, H마트 등 한인마켓에서는 약 10가지 종류의 허니버터맛 과자 제품들이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다.
롯데의 '꼬깔콘 허니버터맛'을 비롯해 아줌마 리퍼블릭의 '스윗버터칩', 농심의 '수미칩 허니머스타드', 오리온의 '오감자 허니밀크', '포카칩 스윗치즈', '고래밥 허니밀크', '스윙칩 허니밀크', 그리고 청우의 '허니스타'까지 다양하다. 각 마켓 과자 코너의 상당 부분이 이러한 제품들로 채워져 있다. 가격대는 1달러대 초반부터 4달러대까지 다양하다.
롯데상사 미주법인 박은진 대리는 "한국은 물론 한인사회에서도 허니버터맛 과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꼬깔콘 허니버터맛 제품을 수입하게 됐다"며 "지난 4월 처음 들여왔는데 소비자들의 반응이 괜찮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 제품을 들여올 계획"이라고 흐뭇해 했다.
허니버터맛 열풍에 한인마켓들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허니버터맛 과자들이 전체 과자 매출에 적잖은 부분을 차지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허니버터맛 과자들이 이미 잘 알려진 유명 과자제품에 허니버터맛 종류가 새롭게 추가되는 형식이다보니 소비자들도 특별한 거부감없이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
원조격인 허니버터가 아직 정식적으로 미국에 수입되고 있지 않다보니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다른 비슷한 제품들로 허니버터맛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기도 한다. 실제로 한국에서도 허니버터칩 유사제품들의 인기가 높다. 허니버터칩 품귀현상 속에서 다른 업체들이 앞다퉈 비슷한 맛의 과자를 선보였고, 소비자들의 구매 행렬이 이어진 것이다. LA에서도 이와 비슷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한남체인 김병준 이사는 "올 한 해 한인마켓 과자 코너에서는 허니버터맛 과자 제품들이 대세나 다름없다"며 "매출을 기준으로 했을 때도 '톱30' 과자 제품 가운데 허니버터맛 과자들이 8개나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