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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깃줄 걸려 드론 추락…웨스트할리우드 정전 사태

Los Angeles

2015.10.2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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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 무인항공기(드론)가 추락하면서 전깃줄을 끊어 수백 가정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LA카운티셰리프국에 따르면 26일 오후 1시15분쯤 웨스트할리우드 지역의 라라비 스트리트와 선셋 불러바드 교차로 인근 상공을 날던 무인항공기가 전깃줄에 걸려 추락했다. 이 사고로 전깃줄이 끊어지면서 이 일대에 정전 사태가 벌어졌다.

남가주에디슨(SCE)의 로버트 비에가스 대변인은 "700여 가정이 정전 피해를 입었다"면서 "그동안은 동물이나 풍선이 정전의 주 원인이었다. 드론 때문에 전력 공급이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셰리프국은 바닥에서 발견된 드론 프로펠러 조각을 바탕으로 정전 사고를 낸 드론 소유주 추적에 나섰다.

이번 사고는 최근 드론 판매 증가로 가주 전역에서 잇따르고 있는 안전사고의 대표적인 사례다. 연방정부는 드론 규제의 일환으로 지난주 드론 소유주의 등록 의무화 추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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