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당일 배송 프로그램 '프라임 나우(Prime Now)'의 운전자들이 27일 업체를 상대로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소송을 낸 4명의 운전자들은 "아마존이 정식 직원처럼 정해진 시간에 일하도록 요구하면서 직원과 같은 보상은 해 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원고들에 따르면 아마존 측은 이들에게 시간당 11달러를 지불하고 있지만 배달에 필요한 휘발유값 등을 운전자들이 부담하도록 해 실질적으로는 캘리포니아주 최저임금인 시간당 9달러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아마존은 이들을 직원이 아닌 독립계약자로 취급하고 있지만 원고들은 업무 지시나 근무형태가 직원과 같다며 최저임금 보장과 직원상해보험 가입 등의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아마존이 연간 99달러의 회비를 내는 프라임 회원들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라임 나우 서비스는 뉴욕시를 포함해 12개의 주요 도시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당일 배송 가운데 2시간 이상 소요될 경우는 무료며 1시간 내에 배달 받으려면 7.99달러를 별도로 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