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7년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난 그레이스 니콜슨은 1901년 패서디나로 이주해 작은 상점을 차렸다. 그녀는 인디안 골동품을 취급하다가 1904년 동양의 골동품에 관심을 갖게 된다. 1924년 그녀는 중국 풍의 건물을 지어 1층은 갤러리로 2층은 숙소로 이용했다. 지난 1944년 니콜슨 사망뒤 이 '집'은 1944년 '패서디나 아트 뮤지엄'을 거쳐 지난 1971년부터는 '퍼시픽 아시아 뮤지엄'(Pacific Asia Museum)으로 변했다.
사진은 '거북선 모형'.
패서디나의 대표적인 박물관인 이 뮤지엄은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각국의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2층 규모로 'ㅁ'자 형태로 건축됐으며 가운데를 정원으로 꾸며놨다. 대나무로 둘러싸인 전통 중국식 정원으로 비단 잉어들이 노니는 작은 연못도 있다.
1층은 중국관 일본관 폴리네시안관 등 전시 공간이며 2층은 특별 이벤트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중국관에는 각 시대별 도자기 3백여점이 전시돼 있다. 황금색 '황제의 잔'과 황후의 옥귀거리 팔찌 등도 볼 수 있다.
일본관에서는 막부 시대 장식구 단도 등 200여점이 전시돼 있고 동남 아시아 폴리네시안 유물들도 볼 수 있다.
이 박물관은 주제를 정해 돌아가며 아시아 유물들을 전시하곤 하는데 이달 중순까지 거북선 모형 도자기 등 한국 전시회가 열렸고 현재 '대만전'을 개최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오픈하며 금요일에는 오후 8시까지 오픈한다. 입장료는 어른 7달러이고 학생과 13세미만 아동은 5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