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차로 알려진 콤부차(kombucha)를 비롯한 탄산차들이 새로운 음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콤부차를 중심으로 한 탄산차들의 판매량은 지난해 기준 5억2900만 달러에 달한다. 2009년엔 1억2800만 달러에 그쳤다. 6년 사이에 4억 달러 이상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다. 콤부차는 홍차버섯차로도 불리는 건강음료로 여겨지고 있으며 마실 때 식초 맛이 나는게 특징이다. 탄산차의 일환이기도 하다. 탄산차는 건강음료라는 인식이 강한 티에 탄산을 가미한 것으로 기존 탄산소다의 대항마로 여겨질 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탄산차의 인기 상승에 연방 정부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바로 알코올 성분 때문이다. 실제로 연방 정부는 최근 일부 콤부차 생산업체에 알코올과 관련한 경고문을 보냈다. 이들 일부 업체들은 콤부차를 만들면서 알코올 레벨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이미 알코올 레벨과 관련해 소송이 진행중인 곳도 있다. 두 명의 소비자는 지난달 가주 소재 ‘밀레니엄 프로덕츠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이 업체가 만드는 GT's 브랜드에 알코올 레벨이 3.8%까지 차지한다고 주장했다. 맥주의 알코올 레벨인 4~5%와 비슷한 수준이다.
연방 정부는 알코올 관련 경고문구 부착, 미성년자 판매 제한 등 다양한 제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종교적인 이유 혹은 건강을 이유로 알코올을 섭취 못하는 소비자들이 분명 존재한다. 실제 무엇을 마시고 있는지 알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