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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로 돌아온 디즈니표 '미녀와 야수'

Los Angeles

2015.11.1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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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까지 팬테이지스서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도 유명한 '미녀와 야수'(Beauty and the Beast)가 뮤지컬로 관객들을 만난다. 2011년 이후 4년 만에 LA 공연이다.

뮤지컬 '미녀와 야수'는 아름다운 춤과 노래, 화려한 의상과 아기자기한 세트로 지금껏 세계 21개국 3500만명의 관객을 사로 잡아 온 인기작이다. 작품의 내용은 원작 동화나 애니메이션과 동일하다. 순수한 마음을 가진 아름다운 소녀 벨과 마법에 걸린 야수의 모습으로 성 안에 갇혀 살아야만 했던 왕자가 진정한 사랑을 통해 저주에서 풀려나는 해피엔딩 스토리를 그리고 있다.

여기에 아카데미상 수상에 빛나는 알렌 멘켄의 주옥같은 음악과 팀 라이스의 빛나는 가사가 더해졌다. 애니메이션을 통해 익히 들어왔던 명곡들이 뮤지컬 무대 위에서도 그대로 펼쳐진다. 달콤한 듀엣곡 'Beauty and the Beast' 절로 어깨가 들썩여지는 발랄한 합창곡 'Belle'과 'Be Our Guest' 등이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꿈결처럼 흘러나오면 관객들은 금방 마법의 세계로 빠져드는 듯한 기분에 빠지고 만다. 특히 왕자와 함께 마법에 걸린 시종들이 주전자 찻 잔 접시 등의 모습으로 등장해 우스꽝스러운 춤과 연기를 펼치는 장면들은 객석을 웃음 바다로 몰아 넣는다.

성인 관객들도 동심으로 돌아가 재미나게 감상할 수 있는 뮤지컬이지만 동화를 즐겨 읽는 어린이 관객들에겐 상상으로만 그려왔던 세계가 눈 앞에 펼쳐지는 잊지 못할 경험이 될 전망이다. 작품 후반 두 사람의 사랑으로 마법이 풀리며 야수가 왕자로 변신하는 장면에선 어린이 관객들의 탄성이 극장을 가득 채운다.

'미녀와 야수'는 오늘(13일)부터 22일까지 할리우드 팬테이지스 극장에서 공연된다. 티켓 가격은 35~195달러. 자세한 사항은 인터넷 웹사이트(www.HollywoodPantages.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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