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가 존경 받지 못하는 건 우리 탓"
뉴욕교협 발전과 갱신 위한 대토론회 개최
공정선거 확립, 문제청소년 사역 집중 거론
임원진 활동비 지출, 정기총회 분란 지적도
제42회기 신임회장 이종명 목사는 토론회를 시작하며 "뉴욕교협이 거듭나고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최근에 벌어진 여러 가지 잘못이 반복돼서는 안 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논의된 내용들은 교협 운영에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토론회 패널리스트로는 증경회장을 대표하여 최창섭 목사 전 총무를 대표하여 유상열 목사 여성계를 대표하여 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 회장 장경혜 목사가 참석해 각 주제별로 의견을 발표했다.
패널리스트들은 뉴욕교협의 주요 사업인 ▶신년하례 행사 ▶할렐루야대회 등과 함께 ▶지난 정기총회에서 벌어진 부정선거 분쟁을 극복하기 위한 공정선거 대책 ▶임원들의 활동비 과다 지출 ▶문제청소년 사역의 활성화 등의 주제를 놓고 의견을 밝히고 토론을 벌였다.
특히 토론회에서는 뉴욕교협의 핵심사업인 신년하례와 만찬 부활절새벽연합예배 할렐루야대회의 존속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러한 사업들은 뉴욕교협의 재정을 위해 치러지는 면이 강하다며 사업의 지속과 폐지를 결정할 때는 재정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반론이 있었다.
한편 총무 박진하 목사는 지난 정기총회 때 일어난 분쟁이 뉴욕교협은 물론 목회자들의 위상을 크게 추락시켰다는 소견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박 목사는 "소란이 일어나는 가운데 목사들 욕을 하고 나가는 평신도들도 있었다"며 "목사님이라는 경칭을 받지 못하는 환경을 만든 사람은 바로 우리 목사들"이라고 자탄했다. 또 일부 참가자들은 뉴욕교협의 연합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많은 뉴욕교계 목회자들이 뉴욕교협을 보는 비판적인 시각을 소개하기도 했다.
뉴욕교협은 이날 토론회에서 도출된 여러 가지 비판과 개선책 등을 정리해 제42회기 1차 실행위원회에 안건으로 올려 새해 사업과 활동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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