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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는 지금 스테판 커리 시대

Los Angeles

2015.11.2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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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테이트 15연승…개막 후 최다 연승 타이기록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새 역사 창조를 눈앞에 뒀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22일 콜로라도주 덴버의 펩시센터에서 열린 2015~16정규리그 덴버 너기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118-105 완승으로 장식했다.

이로써 골든스테이트는 시즌 개막 후 15연승을 내달리며 1948~49시즌 워싱턴 불릿츠, 1993~94시즌 휴스턴 로킷츠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4일 홈으로 서부 컨퍼런스 14위 LA 레이커스를 불러들여 NBA 최초의 개막 후 16연승에 도전한다. '주포' 코비 브라이언트가 급격히 하향세이고 전력 차가 워낙 현저해 돌출 변수만 안 나오면 새 역사를 쓰게 될 전망이다.

골든스테이트의 연승 질주의 중심에는 스테판 커리(사진)가 있다.

커리는 올시즌 15경기에서 평균32.7득점 5.7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지난해 MVP다운 모습으로 팀 승리를 만들어 가고 있다. 또한 커리의 개인 기록과 함께 그의 리더십도 주목받고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티브 커 감독이 허리 수술 여파로 인해 지휘봉을 잡지 못하고 있고 지난 시즌 '감독급' 코치였던 앨빈 젠트리 코치는 팀을 떠났다. 루크 월튼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고 있는 가운데 커리의 리더십이 팀의 순항을 이끌고 있다.

커리의 경기 방식이 예전과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다만 더 공격적이고 더 정확해졌을 뿐이다. 커리의 괴물 같은 기록이 시즌 끝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MVP가 한 단계 더 발전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 같아 보인다.

커리는 최근 언론을 통해 일부 사람들이 골든스테이트를 NBA 챔피언으로, 자신을 NBA MVP로 여기지 않는 것 같다며 "지난 시즌보다 나아지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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