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Cover Story-샌디에이고 온천들] 쌀쌀하니 뜨끈뜨끈한 '온천생각'

Los Angeles

2005.11.29 10:11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유황온천 '워너 스프링스' 인근 레포츠 천국
내일이면 벌써 12월. 아무리 캘리포니아라고 해도 몸을 움츠릴 만큼 날씨도 쌀쌀해졌다. 바야흐로 온천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물론 김조차 뜨거운 열탕과 냉탕 등 한국식 온천은 없더라도 이곳도 스트레스를 털어버릴 온천은 많다. 그렇다고 가는데만 3~4시간 허비하기도 싫고 장거리 운전이 내키지 않는다면 LA에서 1~2시간내에 있는 샌디에이고 부근 온천 리조트들이 적격이다. 이 지역 온천들은 대부분 유황온천으로 인근 관광명소와 유명카지노 아웃렛 호수들에 들러 쌓여 있어 1박2일이상의 멀티여행을 하기에도 모자람이 없다. 몸도 풀고 마음도 풀어버릴 수 있는 온천 기행을 떠나보자.

온천욕을 끝낸 관광객들이 리조트 단지내 공원에서 산보를 하는 등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온천욕을 끝낸 관광객들이 리조트 단지내 공원에서 산보를 하는 등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워너 스프링스 랜치 리조트

워너 스프링스 랜치 리조트는 온천욕과 함께 골프를 비롯 각종 레포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위락단지이다. 해발 3000피트 높이에 2500에이커로 단지가 조성돼 있으며 팔로마 산맥 언저리에 위치 경관도 아름답기 그지없다.

대표적인 리조트 시설은 올림픽 수영장 사이즈의 유황 온천. 바로 옆에 같은 사이즈의 일반 수영장 그리고 조금 떨어진 곳에 성인용 수영장이 1개 더 있어 비교적 한적하게 물놀이를 즐길수 있다.

겨울철인지라 밤에는 꽤 추운 편이지만 일단 온천에 몸을 넣으면 춥다는 생각은 할 수가 없다. 오히려 뜨거운 기운에 너무 오래 있지 못할 정도다.

특히 이곳 온천수는 남가주 다른 온천들에 비해 유황의 함유가 많은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이 온천은 유럽인들이 신대륙으로 건너오기전 팔라 인디언들이 애용했던 곳으로 1795년 스페인 탐험대에 의해 발견됐다고 한다.

이곳에선 먼저 온천에 몸을 넣기 전에 몸을 깨끗이 씻은 후 온천욕을 즐긴 다음에는 샤워를 할 필요없이 수건으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

워너 스프링스의 온천은 매주 화요일마다 물을 갈아주기 때문에 청결도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이곳 관계자의 설명이다.

온천 수영장 옆 작은 캐빈에 여성들을 위한 스파와 맛사지 스킨케어 시설이 되어 있으며 자격증을 갖춘 전문가들이 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숙박시설로는 약 300개의 캐빈이 있다. 대부분 캐빈에는 작은 냉장고와 벽난로가 있으며 어른 4명 정도가 묵기에 어렵지 않은 크기다. 캐빈 내에서는 취사가 불가능하나 캐빈 앞 잔디밭에 테이블과 바비큐 그릴이 설치돼 있어 '캠핑 기분'을 내며 한국식 식사도 즐길 수 있다. 음식하기 귀찮고 여행 기분을 만끽하며 편하게 쉬고 오고 싶다면 '안자 식당(The Anza Dining Room)'을 이용하면 된다. 이 식당은 리조트내에 3곳의 식당 중 가장 큰 식당으로서 고풍스런 장식과 팔라 인디안의 유물들도 전시되어 있어 꼭 식사를 하지 않아도 둘러볼 만한 곳이다.

골프와 승마도 즐길 수 있다. 18홀 골프장은 필드가 넓은 편고 잔디상태도 좋은 편이고 평일엔 대통령 골프처럼 여유롭게 라운딩할 수 있다. 80여필의 말을 보유하고 있으며 초보자를 대상으로 약 40분간 코스를 도는 단체 승마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특이한 레포츠도 체험할 수 있다. 리조트에서 불과 5분 떨어진 곳에는 작은 비행장에서 '스카이 세일링'을 즐기는 것이다. 다른 말로는 글라이더 라이딩. 무동력의 글라이더 기를 소형 경비행기 뒤에 매달아 이륙을 한뒤 적정 고도에서 경비행기와 글라이더를 연결하는 줄을 해체한다.

그러면 글라이더 스스로의 양력으로 하늘을 날게 되는 레포츠이다.

초보자들은 숙달된 강사가 조종하는 글라이더에 동승하여 아름다운 호수와 팔로마 산맥의 상공을 체공하며 마음껏 사진을 찍을 수가 있다. 약간의 교육을 받으면 단독 비행도 가능하며 단독 비행전에 자격 비행에 통과해야 한다.

주변 관광지로는 사과 농장밭인 ‘줄리안’이 불과 20분의 거리에 있으며 줄리언으로 가는 79번 선상 도로변에는 품질 좋은 사과와 와인을 판매하는 와이너리와 100년이 넘은 초코렛 공장 등이 있다.

또한 팔로마 산맥 내에 위치한 팔로마 천문대에서 천체를 관측하는 체험도 할 수 있고 부근에 위치한 안자 보레고(Anza Borrego State Park)에서는 사막체험을 비롯 산악 자전거와 ATV 차량을 타고 달릴 수도 있다.

▷ 이용료=회원제와 일반인 둘다 이용이 가능하지만 아직까지 회원이 아닌 일반인이 사용하기 위해서는 꽤 비싼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팩키지 딜을 이용하면 보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이 가능하다. 온천욕, 골프 라운딩과 숙박일수에 따라 3가지 프로그램(135~295달러)이 있으며 각 프로그램은 아침과 저녁식사가 포함돼 있다. 단순히 온천욕을 위해선 2인기준 1박에 주중 120달러(워너 스프링스 익스피리언스)가 있으며 1인당 110달러면 여기에 1회 글라이딩 포함된다.

▷ LA에서 가는 길

60번 동쪽을 타고 가다 71번 남쪽으로 달리다 91번 동쪽으로 다시 갈아탄다. 이후 15번 남쪽 방향으로 진행하다 79번 프리웨이 남쪽 방향 출구로 내려 약 38마일을 동쪽으로 달리면 길 왼편으로 리조트 레지스트레이션 건물이 보인다. 길 왼편의 레지스트 레이션 건물은 잘 보이지 않지만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골프 코스와 클럽하우스는 눈에 잘 띄기 때문에 골프 코스가 보이면 서행하고 클럽하우스에서 좌회전을 하면 된다.

▷ 문의 (310)625-8491 한인 담당 스펜서 최, (760)782-4223 www.warnersprings.com

글.사진 태상호 객원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