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루기] 연방/연신/연거푸
'잇따라 자꾸, 연이어 금방'이란 뜻의 단어는 '연방'이다. "개표 방송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초조한 듯 연방 시계를 봤다" "독재타도의 구호를 외치는 시위대의 함성이 연신 들려왔다"처럼 쓰인다. 그런데 실제 생활에서는 예문처럼 '연방'과 함께 '연신'도 많이 쓰인다. 국립국어원은 이를 인정하여 2013년부터 '연신'도 복수 표준어로 받아들였다. 따라서 '연방'과 '연신'으로 서로 바꿔써도 무방하다.한편 '잇따라 여러 번 되풀이하여'라는 뜻의 '연거푸'를 앞의 모음에 이끌려, 혹은 부사형 어미로 생각해 '연거퍼'로 잘못 발음하거나 쓰는 일이 많다. 그러나 "당내 경선에서 연거푸 1위를 기록한 그는 본선거 승리도 확신했지만 실제 투표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처럼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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