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5년 증시에서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리는 주식들이 있었다. 지속적으로 입에 오르내렸던 회사도 있지만 조용히 올라간 주식들도 있는데 그 중 몇가지를 이야기 해보겠다.
증권 전문 사이트 더스트릿에서 S&P500 종목 중 올해 높은 주가상승율을 올린 10개의 회사를 뽑았는데 그 중 가장 높은 주가상승율을 보인 회사가 넷플릭스(NFLX)이다.
우편을 이용한 DVD 대여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한 넷플릭스는 디지털 스트리밍업체로 탈바꿈한 후 2015년 9월 자료를 보면 전세계 50개국 이상에 6200만명이 넘는 유료 가입자를 두고 있다.
초창기 TV와 영화를 구매하여 배급하던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자체 제작한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 등을 히트 시키며 방송계에서의 입지를 더욱 넓혔다. 7월에 주식을 7대1로 액면분할하며 더 많은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 계기가 되었고 12월 현재 연초 대비 주가가 160% 이상 올랐다.
두번째로는 주가가 118% 오른 아마존(AMZN)이다. 아마존은 2분기 실적발표 이후 20% 가까이 급등하고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또 그만큼 주가가 치솟으면서 구글과 더불어 한 주당 가격이 600달러가 넘는 고가의 주식에 속하게 되었다. 그로서리 쇼핑을 2시간 이내 배달해주고 프라임 멤버들을 위한 세일을 따로 진행하는 등 새로운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개발, 성공시키면서 유통업게 최강자로의 자리매김을 또 한번 했다.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에서도 소매 업체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사이버상 매출은 사이버먼데이 하루 매출이 전년 대비 16% 증가하며 30억 달러를 넘어가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CNBC는 전했다. 앞으로 온라인 쇼핑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만큼 아마존도 지금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노력 할 것이다.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콜오브듀티 등 콘솔과 디지털계의 굴지의 게임을 보유하고 있는 액티비전 블리자드(ATVI)는 11월에 모바일 게임 캔디크러시로 유명한 영국계 킹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면서 모바일 게임까지의 라인업을 완성시켰다.
기존의 디지털 분야에서 약진을 보이며 3분기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고 월간 이용자가 50% 상승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 올해 주가가 90% 이상 올라갔다.
이 외에도 스타벅스나 익스피디어, 레이놀즈 아메리카 등 우리가 쉽게 접하는 회사들도 40% 이상 주가 상승을 보였다고 한다.
주식 투자를 하는데 있어서 가장 쉽게 접근하는 법은 내가 아는 회사, 친숙한 회사에 투자하는 것이다. 자신의 목적에 맞게 좋은 회사를 골라 무리하지 않게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 재테크의 시작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