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아일랜드시티 강변을 중심으로 시작된 부동산 개발 붐이 퀸즈불러바드를 따라 서니사이드로 이어지고 있다. 퀸즈불러바드 선상 33스트리트에서 50스트리트까지 현재 진행 중이거나 계획된 부동산 개발만 최소 5건이다.
단층 소매점과 4~5층 높이의 주상복합건물이 늘어서 있는 이 지역은 최근 변화의 시기를 맞았다. 지난 2011년 39스트리트부터 46스트리트까지 퀸즈불러바드 인근의 조닝이 대대적으로 변경되면서부터다. 변경된 조닝에 따르면 39스트리트부터 44스트리트까지 대지면적의 최대 3.75배까지 건물을 지을 수 있으며 서민 아파트를 포함할 경우 5배까지도 가능하다. 허용 가능한 건물 높이는 구역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최대 80피트까지로 8층 정도 높이다.
이에 따라 이 지역 건물주들도 부동산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43스트리트 인근에 있는 서니사이드 센터 시네마(42-17 퀸즈불러바드)는 리스 연장 불발로 70년 역사를 뒤로 하고 올 1월 문을 닫았다. 현재 철거를 기다리고 있는 이 건물 자리에는 7층 높이의 고급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극장 바로 옆에 있는 40년 전통의 PJ호간(42-17 퀸즈불러바드)도 지난 4월 주방 화재로 문을 닫았다. 이 건물 역시 철거 후 5~7층 높이의 주거용 건물로 재탄생 된다.
39스트리트에 있는 단층 소매점 건물(39-11~39-19 퀸즈불러바드)도 지난 7월 뉴욕시 빌딩국으로부터 건물 철거 허가를 받았다. 서니사이드포스트에 따르면 현재 정확한 부동산 개발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대 8층 높이의 주상복합건물이 신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50스트리트에도 8층 높이의 아파트 건물 신축이 예정돼있다. 전자제품판매 업체인 N.E.M.(50-11 퀸즈불러바드)이 입주해 있던 단층 소매점도 지난해 철거 허가를 받았다.
7번 전철 33스트리트 역 인근에는 대형 호텔도 개발 중이다. 부동산 개발자인 로저 리는 2일 서니사이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33스트리트 교차로 부지(32-45 퀸즈불러바드)에 12층 높이의 100유닛 규모의 호텔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서니사이드 부동산 개발 붐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 지역은 7번 전철 노선으로 이어져 있고 맨해튼과 가까운데다 인근의 롱아일랜드시티보다 아파트 렌트가 저렴해 최근 렌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빌 드블라지오 시장의 서니사이드 야드 개발 추진 등으로 미루어 볼 때 개발 붐의 다음 지역은 서니사이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