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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 IRA] 부모 도움없이 1백만불 만들기

Los Angeles

2005.12.2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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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100만달러'. 보통 사람이 손에 쥐려면 얼마나 걸릴까. 로또라도 맞지 않는 이상 그야말로 까마득하다. 그러나 우리네 아들 딸들은 가능하다. 16살짜리 자녀가 있다면 지금 당장 시작해보자. 부모 도움 한푼 없이도 그들은 현금 100만달러를 손에 쥘수 있다.

16살 여름방학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방학 내내 열심히 일하면 2000달러는 충분히 모을수 있다. 고스란히 로스 IRA(개인연금계좌)를 개설해 집어넣는다.

일반 IRA와 달리 로스 IRA는 불입에 연령제한이 없다. 이듬해도 똑같은 방식으로 일해 돈을 넣는다. 이렇게 20살이 될 때까지 4년을 착실히 불입한다.

그동안 돈은 미국의 일반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됐을 것이다. 통상 수익률은 10.7%.

IRA의 계좌는 복리로 계산되니 스무살이 되는 4년째에는 계좌의 돈은 9378달러로 불어있게 된다.

그 다음부터는 아무 것도 할 필요가 없다. 그냥 그 돈을 계좌에 놔두기만 하면 된다. 그리곤 묵묵히 기다린다. 정확하게 47년동안 잊은 듯이 기다리는 것이다.

67살이 되는 해 계좌에는 정확하게 111만 4423달러가 들어있다. IRA는 59.5세 이후에는 인출할때 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되므로 아무런 부담없이 현금 100만달러의 주인이 될수 있다.

다시 말하면 단돈 8000불로 우리 자녀는 완벽한 노후생활을 구축하게 된다는 뜻이다.

참고로 위의 경우 30세때는 2만5917달러 40세에는 7만1625달러 50세에는 19만7943달러가 된다. 60세가 되면 54만7037달러로 쑥쑥 불어난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은퇴플랜인 IRA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복리로 계산되는 적립방식이다. 여러가지 세금혜택은 별도다.

하지만 조건이 있다. 일찍 가입하라는 것. 21세에 가입하는 것과 31세에 시작하는 것은 똑같이 40년을 기다리더라도 불입금과 나중에 받을 수 있는 금액이 하늘과 땅 차이다.

어린 자녀의 노후까지도 설계해주고 싶다면 지금 당장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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