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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이야기-캐딜락] 왕관.방패 모양은 프랑스 왕족출신의 캐딜락 가문 문장

Los Angeles

2005.12.3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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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의 자존심으로 표현되는 캐딜락의 로고는 한눈에 봐서는 혼란스러울만큼 복잡하다. 메르세데스와 BMW 등 역사와 전통의 유럽산 고급자동차 회사들이 단순하리만큼 쉬운 로고를 사용하는데 반해 캐딜락의 엠블럼에는 매우 복잡한 뜻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캐딜락이란 이름은 미국자동차 회사들의 '고향'인 디트로이트를 발견한 프랑스의 탐험가 모스 캐딜락의 이름에서 따왔다.

캐딜락 자동차의 로고중 가장 눈에 띄는 왕관과 방패 모양은 원래 프랑스 왕족출신인 캐딜락 가문의 문장이다. 7개의 진주로 장식된 왕관은 프랑스 궁정에서 쓰이던 왕족의 상징이며 크게 4개로 나눠져 있는 방패는 십자군 원정에서 이스라엘을 되찾은 캐딜락 가문의 승리 표시이다.

색깔도 각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파란색은 기사도의 무용을 나타내며 은색은 귀족의 미덕인 순결과 자선을 의미한다. 또한 붉은색은 용감성과 전쟁에서의 승리를 나타낸다.

캐딜락의 로고는 캐딜락 가문의 문장을 그대로 차용해서 쓰던것에서 현재는 약간의 변화를 가진 새로운 로고로 승화시켰다. 현재의 로고는 유럽출신의 미술가 피에르 몬드리안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것으로 캐딜락의 미래지향적인 설계철학을 반영하고 있다. 캐딜락의 로고에서 발견되는 이미지는 강인하면서도 귀족적인 자동차라는 느낌이다.

1990년대에 새로 제작된 엠블럼의 문장은 종전의 컬러패턴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지혜를 뜻하는 검은색과 부를 뜻하는 금색이 추가 됐다.

캐딜락의 현재 로고는 1963년부터 27년간 쓰이던 로고가 1990년 수정된 이래 현재까지 15년간 계속해서 쓰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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