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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안나오면 WBC 승인 못해'

Los Angeles

2006.01.0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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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야구 회장, 미국 제재에 반발
알도 노타리 국제야구연맹(IBAF) 회장이 쿠바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에 제동을 건 미국 정부 방침에 정면 대응하는 강경책으로 맞서 귀추가 주목된다.

노타리 회장은 8일 시카고 방문 중 가진 현지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쿠바의 WBC 참가를 허용하지 않으면 IBAF는 WBC 대회 승인을 취소하겠다”며 경제 제재 조치를 이유로 쿠바 참가 불허 방침을 밝힌 미국 재무부에 직격탄을 날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 선수노조와 이 대회를 공동 개최하는 IBAF가 대회 승인을 철회하면 각국 연맹이 등록할 수 없기 때문에 WBC에 참가할 수 없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쿠바가 배당금이 걸린 WBC에 참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불허 입장을 천명했다.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대회 상금을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피해를 본 희생자 가족을 위한 성금으로 내놓겠다고 제안했다.

노타리 회장은 “올림픽 헌장에는 (어느 국가 또는 개인도) 정치, 인종, 종교적 배경을 이유로 차별을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올림픽 규정이 존중되지 않는 대회를 승인할 수 없다”며 쿠바 참가를 거듭 주장하고 이런 입장을 담은 서한을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보냈다.

쿠바는 16개 WBC 참가국 중 네덜란드, 파나마, 푸에르토리코와 같은 예선 C조에 포함돼 있고 3월8일 푸에르토리코에서 파나마와 첫 경기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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