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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추천 레스토랑- 로스코즈 하우스] 엄마의 손맛이 그리울 땐...

Los Angeles

2006.01.1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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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론 스톤.브루스 윌리스도 자주와
달력을 보면 다음 주 월요일에 빨간색이 칠해져있다.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의 생일 기념일이다. 올해 첫 레저 섹션 기사로 소개됐던 특별한 외식을 위한 레스토랑 가운데 소울 푸드 전문점으로 추천한 곳은 로스코즈 하우스(Roscoe's House of Chicken 'N Waffles). 떨리는 목소리로 거룩한 분노를 표출하던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의 피와 살을 만들었던 소울 푸드를 맛보기에 좋은 곳이다.

타주에서부터 LA를 방문할 때 로스코즈에 들르는 것을 스케줄에 넣고 찾는 열성팬들도 많다. "정말 맛있어요" "어린 시절 어머니가 만들어주었던 바로 그 맛이에요." 결코 고급 음식은 아니지만 먹으면서 가난한 날의 행복했던 추억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음식이 바로 소울 푸드다.

유명 인사 가운데도 로스코즈의 단골은 많다. 배우로는 셰론 스톤, 브루스 윌리스, 정치인 가운데는 다이언 파인스타인, 제리 브라운이 자주 찾고 다른 도시의 스포츠 팀들도 LA 게임 때는 꼭 시간을 내어 로스코즈를 찾아온다. 방송 신문 등 전 세계 언론에서 소개된 곳이라 여행자들도 많다.

남달리 깨끗한 분위기도 아니라 음식이 뭐 대단할까 싶은데 기특하게도 얼린 것이나 캔에 들은 것은 절대 사용하지 않고 가장 신선한 재료들만을 선별해 쓴다고. 감자를 직접 썰어 튀겨낸 프렌치프라이도 고소한 맛이 일품.

조리 방법과 곁들이는 사이드 디시에만 변형을 주었지 기본적인 메뉴는 닭고기 한 가지밖에 없다. 날개 가슴살 다리 살 3가지 부위 중 입맛에 맞게 주문하면 된다. 닭고기 맛을 최고로 만들어주는 튀김옷을 입힌 후 무쇠로 만든 널찍한 프라이팬에서 팬 프라이한 닭고기는 육즙이 촉촉하다. 남부 지방 식 그레이비를 끼얹은 것 등이 있는데 여러 가지 먹어봤지만 팬 프라이드 스타일이 가장 권할 만하다. 사이드디시는 믹스드 그린 마카로니 앤 치즈 캔디 얌 등이 있다.

콘 브레드에 살살 녹는 버터와 달콤한 꿀을 발라 먹으면 비할 만한 입안의 즐거움이 그리 많지 않다. 와플은 미리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니라 주문과 함께 즉석해서 만들어주는데 달콤한 시럽과 생크림이 어우러져 입안으로 녹아든다. 주말 저녁이면 한 시간 정도는 기다려야 할 만큼 손님들이 많다.

▷오픈 시간: 일-목요일은 오전 8시-오후 11시.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8시-자정까지.

▷ 각 지점

* 피코 지점(5006 W Pico Blvd. LA) La Brea 길을 타고 Pico까지 쭉 내려가서 우회전하면 왼쪽으로 나온다.

(323) 934-4405

* 선셋 지점(1514 N. Gower St. LA) (323) 466-7453.

* 사우스센트럴 지점(106 W. Manchester Blvd. LA)

(323) 752-6211

* 패사디나 지점(830 N. Lake Ave. Pasadena)

(626) 791-4890

* 롱비치 지점(730 E. Broadway Long Beach)

(562) 437-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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