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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마라톤 세계신기록 게브르셀라시에 58분55초
Los Angeles
2006.01.1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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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트랙 최장거리 1만m 세계기록을 15차례나 갈아치운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32·에티오피아)가 남자 하프마라톤(21.0975㎞)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게브르셀라시에는 15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P.F.창 로큰롤 애리조나마라톤대회 하프코스를 58분55초에 주파해 테세나 아브시로(에티오피아, 1시간2분57초)를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했다.
게브르셀라시에의 이날 기록은 지난해 9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사뮈엘 완지루(케냐)가 세운 종전 세계기록(59분16초)을 21초 앞당긴 것이다.
게브르셀라시에는 20㎞ 주파 기록도 55분48초를 찍어 남자 마라톤 세계기록(2시간4분55초) 보유자 폴 터갓(케냐)이 1998년 이탈리아 스트라밀라노에서 세운 종전 20㎞ 최고 기록(56분18초)보다 30초나 빨랐다.
게브르셀라시에는 9㎞ 지점에서 선도 차량이 너무 늦게 운행하는 바람에 차량에 둘러싸여 스텝이 엉킬 뻔 했으나 위기를 넘긴 뒤 특유의 쾌속 질주를 펼쳤다. 게브르셀라시에의 페이스는 15㎞와 10마일 지점에서도 역대 미국에서 열린 레이스 중 가장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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