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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휴식' 롱비치 수족관] 바닷속 세계로 '풍덩' 빠져 봅~시다

Los Angeles

2006.01.1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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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겨울 연휴가 끝나고 학교들이 개학한 지금 장거리 여행은 아무래도 무리가 따를 수 있다. 그렇다고 주말을 집에서 TV나 보고 게임이나 하며 허비할 수는 없는 일, 가족과 함께 당일 여행이 가능하고 배움의 기회가 되는 곳을 찾아 여행을 떠나보자. 바다는 지구 표면적의 71%를 덮고 있는 지구의 ‘주류’. 땅보다 면적으로 3배 이상 넓고 광활한 바다는 ‘뭍’만큼이나 진기한 또다른 세상이다. 이런 바닷속을 편히 들여다 볼수 있는 것이 바로 수족관, LA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롱비치의 ‘아쿠아리움 오브 더 퍼시픽(Aquarium of the pacific)’을 둘러보고 내친 김에 볼 것 많기로 유명한 롱비치 지역의 각종 명소와 맛집도 둘러보자.

야외 수족관의 가오리들이 노는 모습을 어린이들이 지켜보고 있다. 이 가오리들은 흔히 모래 밑으로 몸을 숨긴다.(맨 위 큰사진)  작은 사진은 해파리.펭귄.앵무새(위부터).

야외 수족관의 가오리들이 노는 모습을 어린이들이 지켜보고 있다. 이 가오리들은 흔히 모래 밑으로 몸을 숨긴다.(맨 위 큰사진) 작은 사진은 해파리.펭귄.앵무새(위부터).




710번 프리웨이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 프리웨이가 끝나는 지점에서 롱비치 다운타운 쪽으로 가다보면 아쿠아리움 웨이가 나오고 이 길을 따라가다 보면 아쿠아리움 주차장으로 들어간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주차장 건물을 빠져나오면 길 건너편으로 아쿠아리움 건물이 보인다. 입구에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티켓을 주는데 이때 받은 티켓으로 주차할인을 받을수 있으니 잘 챙겨두어야 한다.

메인게이트를 들어가면 처음 가는 사람들은 어디가 어딘지 모르고 헤메기 쉽다. 이 곳에 둥지를 튼 동물이 1만2500 마리가 넘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체계적인 접근은 필수.

무엇보다 메인게이트에서 나눠 준 안내도를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안내도는 건물 1층과 2층으로 나누어서 설명이 되어있고 1층에는 각종 해파리들과 심해에서 서식하는 수중생물이 전시된 '오픈오션 갤러리(Open Ocean Gallery)' 캘리포니아 남부 바하 지역에서 서식하는 수중생물이 전시된 '서던 캘리포니아 바하 갤러리(Southern California Baja Gallery)'와 물속에서 유영하는 상어들의 아름다운 모습들과 상어의 생태 각종 상어 알을 전시한 '익스플로어스 코브(Explorers Cove)' 각종 열대지역 새들이 서식하고 있는 새장안에 들어가 가까운 거리에서 사진을 찍고 가이드에게 부탁하면 해적선 선장처럼 앵무새를 자신의 어깨 위에 올려놓을 수도 있는 '로라이키트 포레스트(Lorikeet Forest)' 새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2층에는 1층에 이어 옥외에 서던 캘리포니아 바하 갤러리에서 다른 각도로 상어들과 물개들의 모습을 볼 수 있고 별도로 설치된 작은 수족관에는 불가사리와 말미잘을 관람객들이 직접 만져 볼수 있게 해준다.

특히 이 수족관에는 상어의 생태와 보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사람들에게 위험한 물고기로만 알려진 상어의 '본모습'을 알리고 상어를 보호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상어 치어들과 살아있는 상어알을 볼 수 있는 수족관에 가이드를 따로 배치하여 사람들이 상어를 만져보고 직접 설명을 들음으로서 상어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을 덜어준다.

바로 옆에 위치한 '노던 퍼시픽 갤러리(Northern Pacific Gallery)'는 말 그대로 북태평양에서 서식하는 수중동식물로 꾸며진 전시관으로 같은 태평양임에도 불구하고 남쪽과 북쪽의 지리적 위치에 따라 일부 전혀 다른 바닷속 생태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수 있다.

마지막으로 남태평양의 열대 지역을 꾸민 '트로피컬 퍼시픽 갤러리(Tropical Pacific Gallery)'에서는 그 지역에서 서식하는 녹색바다 거북과 해마 화려한 색상으로 유명한 '위디 스콜피온 피쉬(Weedy Scorpionfish)' 피카소의 그림을 연상케 하는 '피카소 트리거피쉬(Picasso Triggerfish)'등을 볼 수 있다.

각 섹션중에 자신이 흥미가 있는 섹션부터 둘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으나 가장 좋은 방법은 출입구를 들어서자 마자 오른편에 위치한 '오픈 오션 갤러리'를 둘러보고 다시 메인 홀로 나와 천정에 매달려 있는 거대한 청고래 모델을 따라 걸어가다 '서던 캘리포니아 바하 갤러리'입구로 들어가 구경을 끝마치면 자연스럽게 1층 옥외에 위치한 '익스플로러스 코브'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별도로 꾸며진 각종 수족관을 둘러보고 '로라이키트 포레스트'에서 앵무새들까지 보면 2층으로 올라갈 차례다.

여기서 다시 실내로 들어가지 말고 옥외에 마련된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면 다른 각도에서 '서던 캘리포니아 바하 캘러리'를 감상할 수 있다. 이 갤러리를 지나면 '노던 퍼시픽 갤러리'로 연결되고 이것이 다시 '트로피컬 퍼시픽 갤러리'로 연결되는데 이쯤이면 얼추 수족관을 살펴본 셈이다.

여기까지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적어도 2시간에서 3시간은 소요된다. 피곤하다면 지친 다리도 쉴 겸 1층 왼편에 마련된 혼다극장에서 귀여운 동물들이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3차원(3-D) 영화를 한편 시청하고 피곤을 풀어도 좋다.

글.사진 태상호 객원기자

수족관 정보

수족관은 오전 9시~오후6시 개관한다. 장시간 걸어야 되기 때문에 편한 복장과 운동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고 실내에서 카메라 촬영을 허용하기 때문에 카메라를 지참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어떤 구역에는 플래시를 이용한 카메라 촬영을 금지하기 때문에 촬영에 앞서 주의 사항을 읽어보는 것이 좋다.

입장료는 성인은 19달러 95센트, 5~11 어린이는 11달러 95센트, 시니어는 16달러 95센트를 받고, 3-D 영화를 시청하기 위해서는 한명당 3달러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주차비는 할인을 받아도 약 6달러에서 10달러 가량을 시간에 따라 내야 한다.

▷가는길 = LA한인타운을 기준으로 한다면 110번 남쪽을 따라 진행하다 405번 남쪽으로 갈아탄다. 다시 710번 프리웨이가 나오면 남쪽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프리웨이 끝나는 지점쯤에 롱비치 다운타운 쪽 출구로 향하고 Shoreline Dr. 출구에서 내린다. 출구에서 내리면 아쿠아리움 입간판이 보이고 이 간판들을 따라가다 보면 아쿠아리움 주차장에 도착한다.

▷주소·연락처

100 Aquarium Way
Long Beach, CA 90802
562-590-3100
www.aquariumofpacific.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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