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대비로 한인 산악회는 그 숫자가 '엄청나게' 많다. 정기적인 산행을 마련하고 있는 산악회를 한데 엮어봤다. 자신의 시간과 난이도에 맞는 산악회에 가입해 정기적인 산행으로 건강을 다지는 새해가 되기를 소망하며.
산행으로 건강을 지키려는 새해 결심을 했다면 등산 클럽에 가입하는 것이 결심을 실천하는 지름길이다.
▷남가주 산악회: 암벽 등반과 마운틴 스키 빙산 등반과 고산 등반을 통해 협동과 우애 그리고 건강한 육체를 다져 나가는 모임. 50여 명의 회원들이 매주 일요일 아침 일찍 모여 LA 근교의 암벽을 등반한다. 밧줄 하나에 생명을 건 자기와의 고독한 싸움 완전한 몰입에 이르는 시간은 한 번 맛보면 좀처럼 헤어나기 어려운 즐거움이다. 최상범 회장 (310) 364-9593. 제이 리 총무 (310) 634-8448.
▷북미주 산악회: 30여 명의 회원들이 매달 둘째와 넷째 일요일 LA 근교 앤젤레스 포리스트를 함께 오르며 산악인의 우애를 다지고 있다. 분기별로는 시에라네바다를 비롯해 평소에 가지 못했던 원거리 산행을 떠나 아름다운 미국의 자연을 흠뻑 향유하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한번 산행에 나서면 평균 10마일 이상 되는 거리를 7~8시간 정도 걸으니 가입하려면 기초 체력이 있어야 할 듯. 40대 후반에서 6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노준래 회장 (323) 662-5915. 차경석 (213) 509-2086
▷설암 산악회: 오랜 경험을 갖고 있는 20여 명의 회원들이 알찬 산행을 하고 있는 모임이다. 토요일 아침 일찍 모여 근교의 산에 오르고 있는데 평균 8~13마일 정도의 길이를 8시간가량 다니고 있다. 한 달에 한번 꼴로 야영 훈련도 실시한다. 여름에는 시에라네바다 요세미티 휘트니 산으로 원거리 산행도 떠나며 겨울에는 설산을 오르고 눈 위에서 캠핑을 하는 스노 캠핑 훈련도 하고 있다. 회원들의 평균 연령이 30~50대로 다른 산악회에 비해 비교적 낮은 편. 산행과 더불어 다부진 육체와 근력이 필요한 암벽과 빙벽 등반 등 기술 등반도 계획 중이다. 이창모 회장 (213) 725-3420. 김영환 총무 (714) 224-9999.
▷에델바이스 산악회: 산을 좋아하는 산사람들이 산을 매개로 마음의 문을 열고 산에서 삶과 인생 낭만과 추억 과거와 미래 그리고 새로운 도전과 성공을 이야기하고자 모인 순수한 산악 단체. 어떤 악천후 속에서도 매주 빠짐없이 매주 LA 근교의 산들을 20여년 이상 등반해왔다. 매년 해외 원정 등반과 캘리포니아에 있는 포티너스 1만4000 피트 이상의 15개의 산들을 등정하고 있으며 멕시코 국경에서 캐나다 국경까지의 트레일 종주 등반도 하고 있다. 양재철 회장 (626) 260-3303. 브라이언 최 총무 (213) 448-7321.
▷재미 한인 산악회: 산을 사랑하는 이들이 육체와 정신의 건강을 가꾸며 회원들 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모임. 회원들은 매주 일요일 LA 근교에 있는 8000피트 이상의 고산과 계곡으로 산행을 떠나고 한 달에 한번 꼴로는 1박2일 일정으로 1만4000피트 이상의 고산 등반도 하고 있다. 논산 훈련소를 연상시키는 '논산' 산악회라는 별명에 걸맞게 보통 산행에 나서면 12~20마일 약 5~10시간 정도를 걷는다. 회원들은 또 일 년에 한 두 차례 해외 고산으로 원정을 떠나기도 한다. 배대관 회장 (909) 591-2448. (909) 641-9106.
▷토요 산악회: 1996년에 창단돼 현재 12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전 LA 동부 업랜드 북쪽에 위치한 아이스하우스 캐년을 걷는 정규 산행이외에 3~4개월에 한 번씩 장거리 등산을 떠나 하루 종일 걷기도 한다. 주요 등산지는 남가주의 지붕이라고 할 수 있는 샌개브리엘 산맥과 해발 고도 10064피트를 자랑하는 볼디 산 그 외 산 좋고 물 맑고 공기 맑은 곳이며 어디든지 간다. 일 년에 한 번씩 갖는 여름 밤 캠핑도 빼놓을 수 없는 주요 행사. 조용한 산정 호숫가라든지 망망대해에 떠 있는 고도 채널 아일랜드에서 갖는 한여름 밤의 야영을 회원들은 지워지지 않는 좋은 추억으로 꼽는다. 강태화 회장 (909) 628-3007. 홍성호 총무 (714) 738-7336.
▷헐리웃 산악회: 40~60대의 회원 70여 명을 확보한 모임으로 특히 여자 회원들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17년 전 발족된 이후 한 달에 두 번 매 첫째 셋째 일요일에 앤젤리노 포리스트 등 LA 근교의 8000~1만피트 급의 산에 오르고 있다.
한번 산행에 나서면 왕복 8~14마일을 걷는데 회원들이 많다 보니 발 빠르고 근력 좋은 회원들은 정상까지 오르고 그렇지 못한 회원들은 산 중턱 경치 좋은 곳까지 갔다가 점심 식사를 하고 내려오는 2원 체제로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4대 공휴일에는 회원 가족들이 모두 참가하는 장거리 산행 겸 캠핑을 한다. 김형도 회장 (323) 697-0718. 최동백 총무 (213) 422-2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