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샌드라 오' 한인 최초 골든 글로브 수상

San Francisco

2006.01.17 17:12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TV 시리즈.미니시리즈.영화 부문 여우조연상
샌드라 오가 한인 최초로 골든 글로브를 수상했다.


16일 베벌리 힐스에서 열린 제6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오씨는 ABC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Grey's Anatomy)로 TV 시리즈.미니시리즈.영화 부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수상자로 호명된 오씨는 흥분된 상태에서 무대에 올라 "누군가 내 몸에 불을 지른 것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수상뒤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너무 흥분된다.
난 지금 떨고 있다"며 감격했다.
트로피를 어디에 두겠느냐는 질문에 "부모님 집에 두겠다.
너무 기뻐하실 것"이라고 대답했다.
인터뷰 뒤 떨리는 손으로 부모에게 전화를 건 그는 끝내 기쁨의 눈물을 쏟았다.


대만 출신 리 안 감독은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장지이가 영화 드라마부문 여우주연상 수상에 실패했지만 리 안과 샌드라 오의 수상은 할리우드에 아시안의 존재감을 심어주었다.


이와 함께 김윤진과 대니얼 대 김이 출연한 ABC 드라마 '로스트'도 드라마 시리즈 부문 작품상을 수상했다.
김윤진은 한국배우로는 처음으로 골든 글로브의 공식초청을 받아 시상식에 참가했다.


올 해 골든 글로브는 독립영화와 게이 영화의 승리였다.
카우보이의 동성애를 다룬 '브로크백…'은 7개 부문 후보로 올라 영화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감독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했다.
영화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과 남우주연상도 '트랜스아메리카'에서 성전환 게이를 연기한 펄리서티 허프먼과 '카포티'에서 동성애 작가 역을 맡았던 필립 세이모어 호프먼이 각각 차지했다.


영화 코미디.뮤지컬 부문에서는 '워크 더 라인'이 작품상과 함께 여우주연상(리스 위더스푼)과 남우주연상(호아킨 피닉스)을 거머쥐었다.


안유회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