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원로배우 크리스토 리 최근 경향 일침 '외모지상주의 판친다'

Los Angeles

2006.01.20 11:01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요즘 젊은 할리우드 스타들은 재능보다는 외모로 선택된다."

젊음을 숭상하는 할리우드에서 83세의 나이에 USA투데이의 여론조사에서 흥행능력 최고의 배우로 뽑힌 크리스토퍼 리(사진)가 할리우드의 새로운 경향을 비판하고 나섰다. 영화계가 연기 경험보다 외모와 젊음을 더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내 눈에는 어린애로 밖에 보이지 않는 18~30세의 많은 젊은 배우들이 대작에서 주연을 맡는다"면서 "출연작이 흥행에 연속 실패할 경우 얼굴을 예쁘지만 흥행력이 없다며 외면받는다"고 외모 우선 풍조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가 연기력을 높게 평가한 유일한 젊은 배우는 자니 뎁. '찰리와 초콜렛 공장' 등 3편에서 함께 연기한 뎁에 대해 그는 "내가 보기에 현재 최고의 배우는 자니 뎁이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아무 것도 무서워하지 않는 배우다"라며 극찬했다.

리는 영화계의 수준 퇴보가 싫어 한때 은퇴도 생각했다.

"내가 배우 생활을 시작했을 때는 제작진 모두 정장을 했다"며 "영화 제작에 관한 결정을 내리는 이들이 너무 아마추어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