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는 달리 이제부터는 B형 간염에 대한 치료약들의 효과가 높아 환자들에게 매우 희망적이다. 뿐만아니라 몸속에 간염 B형 바이러스( HBV)가 들어와 있지만 사화산처럼 활동하지 않은 상태인 ‘보균자’들도 마음을 더 이상 조리지 않아도 되게 됐다. 피검사를 통해 DNA의 상태를 알아봄으로써 바이러스 수치를 측정, 높을 경우 미리 치료약을 복용함으로써 괜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올림픽 병원의 한승수 내과 암전문의로부터 지금 미국에서 B형 간염에 대해 어떠한 변화가 있는지 알아 보았다.
이미 임신때 산모가 B형 간염보균자인지를 검사하여 출산 후 12시간 이내에 바이러스를 죽이는 주사와 예방주사를 놓아주기 때문에 요즘은 엄마로부터 감염될 확률을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다. <백종춘 기자>
# 미국에서의 인식변화= 미국인은 C형 간염이 많고 B형은 적기 때문에 10년전만해도 아시안 산모가 B형 간염 보균자인 것을 모르고 태아에게 간염백신을 해주지 않아 출생시 그대로 감염되는 사례가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산부인과에서 산모가 아시안계일 경우 B형 간염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지 먼저 조사한다.
그래서 보균자로 밝혀지면 아기가 태어난 후 12시간 이내에 바이러스를 죽이는 이뮤노글로불린(Immunoglobulin)주사와 B형간염 예방주사를 놓아줌으로써 태어남과 동시에 예방조치를 취한다. 따라서 만일 임신한 후 산부인과 의사가 산모의 B형 간염 보균자 여부를 알아보는 검사를 하지 않았으면 산모쪽에서 요구한다. 출생후 1차 접종을 받은 아기는 한달후 6개월후로 모두 3차례 예방주사를 맞는다. 그리고 5년 후 항체가 떨어질 때 다시 접종을 받는다.
# 학교에서도 보통 7학년때 B형 간염 예방접종을 의무적으로 요구= 그 이유는 과거엔 주로 유아기나 어린이때 보균자인 엄마의 침이나 상처의 피를 통해 감염되거나 아니면 집안의 다른 간염 환자를 통해서 '주로 집안'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출생후부터 이미 소아과를 통해 정기적인 B형 간염 백신을 접종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에 그 수치가 감소됐다.
그대신 아이가 '집밖에서' 옮기는 사례가 더 많아졌다. 7학년을 택하는 이유는 사춘기가 되면서 이성 교제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B형 간염은 혈액과 사람의 체액(타액과 성관계시의 모든 체액이 해당)을 통해 옮긴다. 따라서 실제 통계상으로도 미국에서 감염경로로 가장 흔한 것이 성적 접촉이다.
또 가장 많이 감염되는 연령층도 십대와 성인인데 이들은 대부분 어려서 부모가 소홀히 해서 정기적인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을 경우다. 성인의 경우는 설사 어려서 접종을 정기적으로 받았다고 해도 몸안의 항체의 수치가 떨어지는 10년 정도마다 반복하여 접종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인이 된 후에도 계속 10년마다 항체수치를 유지하기 위해 접종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외 감염되는 경로로는 주사용 마약의 사용(또는 주사 바늘이나 다른 뾰족한 물체의 공동사용) 가정에서 HBV에 감염된 다른 사람과 접촉 건강 관계 업계에서 종사하는 동안 우연히 감염된 체액에 노출되는 경우 등이다. 또 특히 동성끼리 성관계를 한 경우에?감염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증상= B형 간염 보균자의 경우 증상이 전혀 없다. B형 간염에 걸려도 많은 사람의 경우 별다른 이상을 못느낀다. 알게 될 때는 주로 40세이후인데 이것 역시 개인차가 있다. 가장 흔한 것이 잠을 자도 항상 피로하고 상복부가 거북하며 묵직하다. 간기능이 나빠지면 흔히 속이 미슥거림을 느낀다. 이외 근육이나 관절에 통증이 있다. 또 위가 묵직하고 통증이 있고 설사를 하여 위나 장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피부와 눈이 노랗게 된다.
# B형 간염의 치료= 과거엔 치료약이 없다고 생각해서 절망했다. 그러나 계속 치료약이 개발되어 지금은 3가지 종류가 있다. 래미부딘(Lamivudine) 헤프서라(Hepsera) 바라클루드(Baraclude). 1년~2년 정도 사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