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총영사관이 8일 공개한 ‘2015년도 국적 관련 전체 민원 중 상실 및 이탈 건을 보면 모두 17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의 103건보다 69건이 늘어나 무려 67% 증가한 수치다.
국적 상실은 한국 국적자가 미국 시민권을 얻은 뒤 한국 국적을 포기하는 경우고, 국적 이탈은 미국 출생 한인(선천적 복수 국적자)이 병역 등을 이유로 한국 국적을 포기하는 경우다.
전국적으로 국적 상실 및 이탈 건은 꾸준히 증가 추세다. 지난해 LA총영사관 담당 지역 내 한국 국적 포기자 수 역시 총 2123건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워싱턴 총영사관 남진 영사는 “이중국적 정리 및 병역문제로 인해 미성년자들의 국적 포기와 상실 신고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