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스 롬바르디 트로피' 8강 확정
4경기 모두 원정팀 승리 '이변'
은빛 찬란한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의 주인공을 가릴 8강이 모두 확정됐다.
새해 두번째 주말 벌어진 프로풋볼(NFL) 12강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4경기는 원정팀이 모조리 승리를 거두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 가운데 가장 마지막 경기로 배치되며 커다란 관심을 모았던 워싱턴 레드스킨스-그린베이 패커스의 경기에서는 4차례 우승에 빛나는 패커스가 3차례 우승의 홈팀 워싱턴에 35-18로 역전승을 거두며 애리조나 카디널스와 4강행을 다투게 됐다.
올시즌 승률 5할대 이상의 팀을 상대로 단 1승도 기록하지 못했던 워싱턴은 초반부터 11-0으로 크게 앞서나갔다. 그러나 관록의 패커스는 2쿼터부터 베테랑 쿼터백 애론 로저스가 2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꽂아넣으며 17-11로 역전시키고 튼실한 수비를 앞세워 결국 5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밖에 역사상 세번째로 3년 연속 수퍼보울 진출을 노리는 시애틀 시혹스는 미네소타 바이킹스를 맞아 4쿼터까지 9-0으로 끌려가다 10-9로 전세를 뒤집었다.
홈구장 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은 미네소타는 종료 직전 27야드 손쉬운 역전 필드골을 얻어 재역전승이 확실시됐지만 긴장한 키커 블레어 월시가 실축하며 다 잡은 승리를 시혹스에 헌납하고 말았다. 시애틀은 디비전 시리즈에서 캐롤라이나 팬서스와 만난다. 이밖에 앞서 벌어진 와일드카드 경기에서는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휴스턴 텍산스를 30-0으로 완봉하고 피츠버그 스틸러스가 신시내티 벵갈스에 18-16으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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