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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만에 '원초적 본능' 속편 출연 샤론스톤...'아찔한 섹시' 옛 영광 찾을까

Los Angeles

2006.02.1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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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머리 스타일...전라 드러낸 베드신
샤론 스톤(47)이 '원초적 본능 2'(Basic Instinct 2)로 제2의 전성기에 도전한다.

14년 만에 나온 ‘원초적 본능’ 2편의 한 장면. 샤론 스톤은 대역을 거부하며 적극적으로 노골적인 베드신을 펼쳤다.

14년 만에 나온 ‘원초적 본능’ 2편의 한 장면. 샤론 스톤은 대역을 거부하며 적극적으로 노골적인 베드신을 펼쳤다.

'원초적 본능'은 우디 앨런 감독의 '스타더스트 메모리즈'(1980)로 데뷔한 이후 조연에 머물렀던 스톤을 단숨에 세계적인 스타로 올려놓았다. 92년 개봉된 '원초적 본능'에서 스톤은 경찰서 취조실에서 담배를 물고 다리를 번갈아 꼰다. 이 한 장면으로 스톤은 새로운 섹스 심벌이 됐다. 이후 90년대식 섹시함은 남자를 압도하는 도발적인 모습으로 자리잡았다.

반면 스톤은 그동안 출세작을 능가하는 작품을 내지 못한 채 '원초적 본능'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했다. 속편 출연을 놓고 줄달리기를 하던 스톤은 마침내 14년 만에 출세작의 섹시함을 돌아갔다.

2편의 무대는 런던으로 바뀐다. 스포츠 스타의 피살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스톤은 런던 경시청의 범죄 심리학자와 대면하게 되고 심리학자는 스톤의 치명적인 매력에 빠져든다.

파마머리에서 생머리로 스타일을 바꾸었고 대역을 거부한 채 직접 베드신을 펼쳤으며 전라의 몸매를 과감하게 드러냈다. 다리꼬기 장면을 반복하진 않지만 베드신의 표현수위는 훨씬 높았다. 성인용 판정을 피하기 위해 일부 장면을 삭제해야 했다.

베드신 삭제에 대해 스톤은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섹스 장면의 강도가 원작보다 높아야 한다는 것이다.

'에스콰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스톤은 "노출이나 대사의 수위가 높아지길 바랐다"며 노골적인 베드신 연기에 적극적으로 나섰음을 숨기지 않았다. "내가 연기한 그 미친 장면들은 다 어디로 갔나? 무었 때문에 표현 수위를 조절하나? 솔직해지자. 이런 연기를 하는 건 나로서는 마지막이다. 그럼 2편은 더욱 야해야 되는 것 아닌가?"

제2의 전성기답게 스톤은 올 해 들어 5편의 영화 연속 촬영하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 때문에 아들의 양육권을 빼앗기기도 했다.

섹시함으로 다시 한 번 승부수를 던진 스톤은 최근 말의 수위도 더욱 높였다. "요즘 여성들이 외출할 때 가슴을 상당히 노출하려는 걸 이해할 수 없다"면서 "푸시업 브라로 가슴을 압박하느니 차라리 벗고 다니는 게 낫다"며 직설적으로 속생각을 털어놓았다. "가슴을 밀어올리는 건 발가벗고 방안을 거니는 것보다 끔직하다. 벗는 건 솔직하기라도 하다. 밀어올린 가슴은 엉덩이가 거꾸로 달린 것처럼 이상하게 보인다."

이혼뒤 독신인 스톤은 "좋은 친구들과 아이들 고양이가 있기 때문에 남자는 필요없다"며 남자문제에는 느긋했다. "사랑은 신이 정해준다는 말을 믿는다. 억지로 관계를 만들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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