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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슈아이 '이변의 주인공' 키즈 꺾고 호주 오픈 8강행

Los Angeles

2016.01.25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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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슈아이(133위·중국)의 이번 호주오픈에서의 성공신화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행운마저 슈아이의 편이었다. 슈아이는 25일 호주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호주 오픈 여자 단식 4라운드 매디슨 키즈(17위·미국)가 경기 도중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해 제 실력을 펼치지 못해 어부지리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슈아이의 서브로 시작한 첫 세트에서 자신의 게임을 브레이크 당한 슈아이는 이후 계속해서 잦은 실수를 보이며 몸이 덜 풀린 모습을 보였다. 이 틈을 타 키즈는 11개의 위닝샷을 날리고 32분만에 첫 세트를 챙겼다. 두 번째 세트에서 키즈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우위를 점한 슈아이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키즈가 메디컬 타임을 요청한 것. 키즈는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하며 움직임이 둔해지기 시작했다.

결국 키즈는 연이은 더블폴트를 범하며 두 번째 세트를 40분만에 내주고 말았다.

슈아이의 서브로 시작한 마지막 세트에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슈아이는 좌우를 흔드는 스트로크로 키즈를 뛰게 하는 전략을 썼고 연달아서 키즈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해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슈아이는 8강에 오르며 자신의 최고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

경기가 끝난 후 관중들은 비록 패했지만 부상투혼을 발휘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최선을 다한 키즈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여자단식 8강은 아자란카-케르버, 장솨이-콘타,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마리야 샤라포바(5위·러시아),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4위·폴란드)-카를라 수아레스 나바로(11위·스페인)의 대결로 압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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