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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미.홍세미.남석훈.최무웅.나오미.강문 '왕년의 스타들도 전야제 빛낸다'

Los Angeles

2006.03.1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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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사는 원로들 '후배 격려' 동참
한국영화사에서 최고의 여배우를 평가받고 있는 김지미씨 등 왕년의 명배우들이 한류의 파워를 전 세계에 떨치고 있는 후배연예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오는 16일 '파워 코리아 2006' 전야제 행사에 대거 참석한다.

최무웅

최무웅

10일 정광석 재미한국영화인협회장은 "60~70년대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많은 한국 배우들이 남가주에 거주하고 있다"며 "마침 LA에 머물고 있는 김지미씨를 필두로 홍세미 남석훈씨 등 원로배우들이 전야제에 참석해 '한국영화 알리기' 작업에 동참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들 배우들을 일일이 찾아 중앙일보의 전야제 초청의사를 전달한 정 회장은 "사전 스케줄이 잡혀있던 쟈니 윤씨를 제외하고 모두 흔쾌히 참석의 뜻을 밝혔다"면서 "후배 영화인들과의 만남에 벌써부터 가슴설레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전야제 행사 참석이 확정된 왕년의 인기배우들은 김지미 홍세미 최무웅 남석훈 강문 나오미씨 등 6명.

자타가 공인하는 20세기 한국최고의 여배우 김지미씨는 60~70년대 한국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주역으로 대표작 '장희빈'을 비롯해 800여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청룡영화상과 대종상 등을 20여회 수상했다.

이후 한국에서 영화제작사 사장 영화인협회 이사장 등을 역임한 김씨는 한국 영화계의 산 증인으로 꼽히고 있다.

60년대 후반 대표작인 '춘향' 등 사극과 청춘물을 오가며 최고의 여배우 반열에 올랐던 홍세미씨는 이민생활을 처음 시작했던 샌프란시스코 생활을 접고 최근 LA로 주거지를 옮겼다.

60년대 인기 액션스타 최무웅(대표작 '불사조')씨와 '엘비스 프레슬리 모창의 1인자'로 불리던 가수 겸 배우 남석훈(대표작 '가정교사')씨는 도미 후 부동산업에 종사하며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다.

또 60년대 후반 멜러물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강문(대표작 '사랑이 메아리칠 때')씨는 은퇴와 함께 일찌감치 도미 현재 시인으로서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한 때 LA평통위원으로도 활약했다.

'연애교실'로 스크린에 데뷔해 하루아침에 신데렐라가 된 나오미는 그후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30여편의 영화에서 히로인으로 각광받았다. 73년 10월 결혼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간 나오미는 LA에서 나오미쇼핑센터를 6년간 운영했고 현재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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