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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정당하다'와 '타당하다'

Los Angeles

2016.01.3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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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에 맞고 바르다는 의미를 나타낼 때 '정당하다' 혹은 '타당하다'는 표현을 쓰곤 한다.

'정당(正當)하다'는 어떤 행위나 일이 이치에 맞고 올바를 뿐 아니라 바르고 정의롭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피의자의 행위는 과잉 방어가 아닌 정당한 방어였다"의 경우 '정당'을 '타당'으로 바꿔 쓰면 어색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타당(妥當)하다'는 논리적으로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경우 주로 사용된다. "이번 논문에서 그가 제기한 주장은 타당하다고 생각되지 않는다"에서는 '정당하다'가 아닌 '타당하다'가 어울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의로움과 떳떳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정당하다', 논리적이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타당하다'를 쓴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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