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법 개정 논란이 거세다.
불체자에게 단계적으로 이민을 허용하자는 ‘확대안’, 불법 이민을 중범으로 간주해서 추방해야 한다는 ‘축소안’이 대치하고 있다.
향후 의회와 부시 정부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일부 인구통계학자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민 확대가 대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국과 EU, 일본 등 경제 선진국들은 인구 변화 트랜드의 공통점을 갖고 있다.
출산율 저하와 고령화가 저개발국에 비해 빠르게 진행된다는 점이다.
인구통계학자들은 인구 증가 둔화와 고령화는 노동력 부족으로 직결되고, 이들 국가들은 경제 부양을 위해 수십 년 후면 이민자 유치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예측한다.
UN이 2004년에 발표한 인구변화 조사를 보면 이들의 주장은 더욱 설득력을 갖는다.
현재 35세인 미 국민 연령 중간값은 2020년이 되면 38세로 늘어난다.
EU 국가와 일본의 경우는 진행 속도가 더 빨라서 연령 중간값이 42∼48세에 이를 전망이다.
이 연구서는 출산율마저 낮아지는 상황에서 이들 국가가 탄력적 노동 시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민 정책 조정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결론짓고 있다.
의회의 결정을 가슴 졸이며 지켜보는 우리들에게 이런 전망은 안도의 한숨을 쉬게 만든다.
단 이민 확대가 대세이고 이들의 권익도 함께 신장될 것이 자명하다면, 한인 커뮤니티도 이민 확대 캠페인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이민 사회 내 위상 제고를 이뤄야 한다.
이민 확대의 씨를 뿌리는 데 앞장서고, 향후 열매를 수확할 때도 앞줄에 서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