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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한 가정 되려면...매달 두세번 '가족의 밤' 열자

Los Angeles

2006.03.3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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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영화.외식.노래방 등 함께
아침에 일어나 화장을 끝내면 남편 깨우랴 아이들 깨우랴 온집안을 뛰어다닌다.

식사시간을 비롯하여 하루에 2~3시간은 가족만의 시간을 갖도록 하자.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지름길이다.

식사시간을 비롯하여 하루에 2~3시간은 가족만의 시간을 갖도록 하자.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지름길이다.

간단한 아침식사를 준비하고 시계를 보면 어느덧 러시아워. 차 밀릴 걱정에 아침도 제대로 못먹고 아이들 학교 데려다주고 출근하면 또다시 하루가 시작된다.

그렇게 하루종일 회사일에 시달리다 녹초가 되어 집에 돌아오면 얼른 화장지우고 자기 바쁘다. 한 번이라도 더 남편 얼굴 아이들 얼굴 보고 웃어줄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바쁘다는 이유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줄 수 없어 아빠와 엄마의 체면이 영 말이 아니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은 가족 모임을 갖는 것이 좋다. 아이들이 학교 생활을 하는데 무슨 문제는 없는지 어떤 교내활동을 제일 좋아하는지 친구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것이 무엇인지 최근에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등을 물어보고 아이들의 대답에 귀를 기울이자.

아이들의 친구들을 가족 외식이라던지 집안에서 갖는 가족 모임에 초대하자. 아이들이 어떤 친구들이랑 어울려다니는지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이들이 친구들이랑 어떤식으로 관계를 맺어가고 어떻게 어울리는지를 알 수 있다.

'식사는 가족과 함께'는 항상 귀가 따갑도록 듣는 조언. 그 의미를 생각한다면 더 자주 들어서 마음에 새겨야할 말인지도 모른다. 전문가들은 식사를 가족과 함께 하는 어찌보면 너무나도 단순한 행동이 가족간의 친밀도를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주장한다. 이러한 연대감은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이 가족과 어울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퇴근 후 집안을 한번 둘러보자. 방에서 비디오 게임에 열중하는 아이들과 거실 텔레비전 앞에서 꿈적도 하지 않는 배우자의 모습이 보이는가? 그렇다면 한달에 2~3번 '가족의 밤'을 정하고 게임 영화 관람 외식 노래방 등 다양한 종류의 문화.오락 활동을 준비해 보자. 아이들은 물론 부부가 함께 하는 이러한 활동들은 가족원에게 더할 수 없는 즐거움과 화목함을 가져다 준다.

설거지 빨래 집안 청소는 아빠 엄마가 하는 것이라고 당연시 여기는 아이들. 일정한 대청소를 통해 그들도 가족의 일원으로서 집안을 꾸려나가는데 한 몫을 해야한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쓰레기통을 비우고 마른 빨래를 접는것을 도우며 식사 준비를 위해 그릇과 수저를 옮기고 자기방을 스스로 치우는 일을 통해 아이들도 책임감을 갖고 집안일에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주자.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면 할수록 지금의 삶에서 단 1분의 여유를 찾기도 힘들다. 하지만 가족이 우선이라는 생각 아래 없는 시간도 쪼개어 본다면 앞으로 그 시간은 계속해서 가족을 위한 시간이 될 것이다.

배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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