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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규의 미국 약초 기행-녹나무] 잎 달인 차 식욕부진 효과

Los Angeles

2006.04.0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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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나무는 LA에서는 가로수로 흔하지만 한국에서는 제주도에서만 자란다. '장목(樟木)' 또는 '예장나무'라고도 부르며 겨울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는 상록활엽수다.

녹나무의 열매.

녹나무의 열매.

나무 전체에서 솔향기를 닮은 향기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영어로는 캄파 트리(camphor tree)라고 하며 미국에는 백여 년 전에 중국에서 들여와 따뜻한 지방에서 가로수로 심기 시작했다.

LA 아틀란타 달라스 같은 데서는 아름드리로 자란 녹나무 가로수를 흔히 볼 수 있다. 녹나무의 향기 성분은 캄파 사프롤 찌네올 등의 정유이다. 목질과 잎 열매에 1% 쯤 들어 있으며 줄기를 토막 내어 수증기로 증류하여 얻는데 이렇게 해서 얻은 정유를 '장뇌(樟腦)'라고 부른다.

장뇌는 향료로 매우 귀중하다. 살충제 방부제 인조향료의 원료 비누향료 구충제 등으로 널리 쓰고 약으로도 많이 쓴다. 신경쇠약 간질 방광염 신우신염 등에 쓰고 흥분제나 강심제로 쓰기도 한다. 제주도에서는 녹나무를 암 치료약으로 쓴다. 족제비 한 마리를 털과 똥을 뽑지 않은 채로 녹나무 잔가지 100~150 g과 한데 넣고 대여섯 시간 푹고은 다음 천으로 물만 짜서 마시면 온갖 암에 효과가 크다. 족제비는 몸의 원기를 도와 체력을 회복시키고 녹나무는 암세포를 죽인다. 실제로 이 방법으로 암환자가 회복되는 것을 여러 번 보았다.

녹나무 잎은 그냥 차로 달여 먹어도 맛이 일품이다. 늘 마시면 심장이 튼튼해지고 기생충이 없어지며 감기 두통 불면증도 낫는다.

녹나무는 맛이 맵고 성질은 따뜻하며 독이 없다. 간과 폐에 작용하며 바람과 습기를 몰아내며 기혈이 잘 순환되게 하고 관절을 부드럽게 한다. 심장의 여러 가지 통증 통풍 타박상 식욕부진 구토 등을 치료한다.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심장병과 설사 복통 식욕부진 등에는 녹나무 잎이나 잔가지 10~15g에 물 1.8리터를 붓고 물이 절반이 되게 달여서 하루 3~5번에 나누어 마신다. 관절통이나 온갖 피부병에는 녹나무 40그램을 잘게 썰어 물 1되에 넣고 30분 동안 끓인 다음 그 물을 욕조에 붓고 목욕을 한다.

▷ 문의:(213)381-7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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