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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서 최대 의류박람회 '매직쇼' 개막

Los Angeles

2016.02.1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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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여 한인 의류업체 참가해
'찾아가는 영업'으로 고객 잡자
LA다운타운 한인의류업체들이 가장 많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진 글로벌 의류박람회, 라스베이거스 매직쇼(MAGIC SHOW)가 16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매직쇼는 해마다 2월과 8월, 자바시장 한인매뉴펙처들이 대거 참가하는 여성복쇼(WWDMAGIC)를 비롯해 남성복, 신발, 액세서리, 원단 및 부자재, 수영복 등의 분화된 쇼가 라스베이거스와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나뉘어 열린다. WWD매직의 WWD가 'Women's Wear Daily'를 의미하는 것으로 매직쇼에는 주로 여성 및 주니어 신상품들이 선보이며, 전체 벤더의 70% 이상을 자바 한인 업체들이 참가할 정도로 한인 파워가 막강하다.

한인 의류업자들은 새해 1월부터 뉴욕에서 시작한 트레이드쇼가 애틀랜타, 댈러스, 매직으로 이어지면서 사실상 상반기 패션 트렌드 및 흐름이 결정된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또한, 매직쇼에는 매번 80여 개국에서 3000여 업체가 참가하고 바이어를 포함한 방문객만도 10만 명이 될 정도라 글로벌 패션 경기도 가늠해 볼 수 있기도 하다.

이번 매직쇼에도 자바시장 한인 의류업체, 130~150여 업체가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의류협회 측은 "매직쇼는 해마다 100개 업체 이상이 참여할 만큼 중요한 이벤트다. 올해는 경기 부진으로 바이어를 찾아 나서려는 움직임이 더욱 커지면서 예년보다는 좀 더 참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인 업체들의 참가가 다소 증가한 것은 바이어를 찾아 나서려는 자구책이라는 해석도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자바 의류상가는 연방당국의 마약자금 단속 및 돈세탁 수사와 노동법 및 현금거래 단속, 탈세조사 등이 강화하면서 워킹 바이어들의 발길이 크게 줄었다. 특히, 현금 거래가 많은 남미 바이어들이 크게 줄면서 다운타운 여성의류도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인업체들의 고전이 큰 상태다. 쇼룸 영업이 점차 온라인으로 넘어가는 과정이기도 하지만 끊긴 워킹 바이어들을 쇼를 통해서 확보해야 한다는 절박함도 있다.

다행히 찾아가는 영업이 아직까지는 괜찮은 상황이다. 첫날 현장을 찾은 온라인 쇼핑몰 도매업체, 패션고닷넷(www.fashiongo.net)의 대니얼 이 대표는 "LA다운타운 패션경기가 부진한 상황이지만 이번 매직쇼 자체는 괜찮아 보인다. 예전처럼 썩 좋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나쁜 상황도 아니다"라며 "이제 시작한 만큼 마지막까지 거래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매직쇼는 내일(18일)까지 계속된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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