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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실내 식물, 장식에다 공기 정화까지

Los Angeles

2006.04.0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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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멜리아·양란 등 실내 오염 크게 줄여
실내 식물은 이제 실내 장식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몇 개의 화분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집의 어느 한쪽 공간 전체를 플랜트로 장식하는 경우도 있다.

꽃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공기정화 능력이 뛰어난 호접란.

꽃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공기정화 능력이 뛰어난 호접란.

실내식물은 집안으로 들여오는 대자연의 선물이다. 집안을 아름답게 장식해줄 뿐아니라 산소를 공급해주고 공기를 깨끗하게 정화시켜준다.

곡선을 그으며 하늘거리는 녹색의 잎들은 천정이 높아 황량해 보이는 실내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주고 공허하고 메마른 것 같은 장소도 화분 하나로 다감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된다. 집안에 식물을 들여놓은 후 아이들이 식물에 더 관심을 갖게 되고 어느 날 아침에 핀 꽃을 발견하고는 탄성을 지르는 것을 보면 실내 식물의 또 다른 장점을 알게된다.

실내식물 중에는 빛이 많지 않은 구석에서도 싱싱하게 녹색을 유지하는 식물도 있고 브로멜리아(bromelia.작은 사진) 양란 칼란코이 등 보라색이나 핑크 빨강 노랑 등 아름다운 자연의 빛을 그대로 간직하는 식물도 있다.

실내식물이 담배연기나 페인트 건축자재 각종 세제의 화학물질에서 나온 독성이 있는 공기를 정화시켜주는 역할도 하고 산소를 뿜어내어 실내공기를 신선하게 유지시켜준다는 것은 이제 상식이다.

실내식물이 인체에 얼마나 이로운가하는 것은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과 일본 등 여러나라에서 실험을 통해 입증하고 있다. 한국의 한양대-인천대 연구팀은 실내오염을 줄이는데 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진 식물 7개를 선정해 건축자재가 내뿜는 휘발성 유해화합물인 톨루엔과 포름알데히드 등의 분해효과를 측정했다.

일정한 크기의 방을 만들어 실내식물을 넣은 방과 넣지않은 공간으로 나누어 유해물질 농도 변화량을 측정한 것이다. 3일후부터 양쪽 공간에서 농도변화가 일어났고 포름알데히드의 경우 큰 폭의 농도변화를 보였다. 넓은 방에 화분 한두개 두었다고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고 일반적으로 실내 공간의 5% 정도를 식물로 채울 것을 권하고 있다.

실내식물은 가족들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위해 필수적이다. 실제로 방안에 여섯 개의 화분을 들여놓고 나서 잔기침도 덜하고 두통도 가셨으며 눈이 따가운 증세도 덜해진 것을 체험했다는 사람도 있다. 기분이 밝아지고 마음까지 편안해진 것은 말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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