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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집안공간 넓히기, 안 쓰는 물건 미련없이 버려라

Los Angeles

2006.04.0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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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디자인을 하면서 놀란것 중 하나가 많은 사람들이 불필요한 것들을 늘어놓고 산다는 것이다. 내 자신이 과거 잘못된 샤핑 습관으로 불필요한 것들을 사고 또 사서 집 구석구석마다 쓸데없는 것들로 채워 놓았던 적이 있었다.이런 불필요한 것들이 식구들이 쉬고 즐겨야하는 공간을 빼앗아 버렸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찬찬이 집을 한번 둘러볼때 이런 느낌을 받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작은 아파트건 큰 저택이든 사놓고 쓰지않는 불필요한 물건들과 거기에 쌓인 먼지들이 가득하다는 걸 아는데는 그다지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옷장도 저장창고도 마찬가지다. 몇년째 손도 안댄 옷가지들로 정작 새옷은 걸때가 마땅찮고 저장 공간은 버려야할 잡동사니로 가득한 것은 어느 한 가정만의 사정은 아닐 터이다.

디자인에 앞서 내부의 갖가지 짐들을 말끔히 치우는 것은 기본이다. 물론 상태가 좋거나 쓸만한 가구들은 제외다 가구는 물건이라고 하기에 덩치가 크고 값도 만만치 않다.

무엇 하나를 살때도 충분히 생각하고 쓰는 이의 용도나 주인의 취향 또는 그집 혹은 그 공간에 어울리고 효율적인지를 고려해야 한다.

아무리 비싸고 좋은 가구라도 어울리지 않고 쓰는 이가 불편하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말이다. 나중에 버리기도 아깝고 남주기도 아까운 가구 때문에 골치 안 아프려면 가구를 살때 매우 신중해야 할것이다.

편안하고 쾌적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손쉽게 할수있는 것이 무엇인가? 무엇보다 자기 집 내부의 공간 구조를 제대로 파악하고 그 공간을 가능한 깨끗하고 정리정돈 되게 해야 한다.

잘 쓰지않는 가전제품이나 물건들은 집밖으로 내보내고 너무 오래 되거나 더러운 때가 낀 물건들도 정말 필요한지를 생각해 보고 과감히 쓰레기통에 버릴 '용기'가 필요하다.

필자가 쓰는 방법중 하나는 지난 1년 동안 쓰지 않았던 물건이나 옷들은 다 모아서 필요한 사람에게 주거나 기부 하는것인데 그럴때마다 집은 훨씬 넓어지고 쾌적한 공간으로 둔갑했다. 특히 미적으로 뛰어나지 않은 액세서리를 집안 곳곳에 쭉 늘어놓는 것은 정말로 피해야 할 일이다.

좋아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작은 인형이나 얼굴은 보이지도 않은 사진이 담긴 작은 액자들을 몇십개씩 놓아두는 일이 흔한데 이런 습관은 집을 정신없고 개성없는 공간을 만드는데 한몫을 단단히 한다는 점이다.

또 화장실이나 부엌에도 많은 것들이 놓여있어서 정작 식구들이 써야하는 공간들은 이런것들로 꽉 채워지게 되고 나중엔 집이 점점 작다고 느껴지게 까지 하는 것이다.

이제 완연한 봄인데 옷장도 집안 구석구석도 좀더 쾌적하게 정리해야할 시점이 아닐까.

테라디자인 스튜디오

다우니 정 (213)484-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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