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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리뷰'로 주택 공사 컨트랙터 정해라

Los Angeles

2016.02.1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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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오너 추천·좋은 리뷰로 후보자 작성
공사업체 라이선스·상해보험 가입 확인
자재, 노동력, 가격 등 리모델 견적 요청
DIY로 집을 고친 홈 오너들은 컨트랙터를 고용하는 것이 시간과 돈을 절약하는 방법이라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컨트랙터와 리모델링을 하는 과정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리모델링을 한 번이라도 경험한 홈 오너들은 똑같이 말한다. “다시는 안하고 싶다."

홈 오너들이 말하는 집 고친 경험은 나이트 메어 수준이다. 이런 홈 오너에게 일했던 컨트랙터 추천을 부탁하면 한결같이 거부한다. 부실공사, 예산초과, 공사기간 무한대 연장 등 이유도 다양하다. 무책임한 컨트랙터를 만난 홈 오너의 스트레스는 공사가 끝난 후에도 지속된다.

매주 일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스파이크 TV의 리얼리티 쇼 ‘컨트랙터를 잡아라(Catch a Contractor)’는 이것이 전제다. 전직 컨트랙터였던 진행자 아담 캐롤라와 뉴욕 롱아일랜드 베테랑 컨트랙터 스킵 베델이 홈 오너들이 고발한 컨트랙터를 찾아내 새는 지붕부터 끝내지 않은 공사까지 그들의 비전문적이고 무책임한 작업과 대면시킨다. 2014년 시작된 이 리얼리티 쇼는 시즌 3까지 이어지며 인기를 끌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진 좋은 컨트랙터를 구하는 방법과 나쁜 컨트랙터를 피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싼 견적 조심

몇 군데 컨트랙터 견적서를 받아보면 공사에 드는 기본 자재비용은 비슷하다. 견적 비용의 차이는 결국 노동력이다. 무조건 싼 견적을 찾으면 그 만큼 공사의 질도 낮아지고 무엇보다 공사기간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라이선스와 보험 확인

라이선스가 있는지 현재 유효한지 확인해야 한다. CGR(Certified Graduate Remodeler) CBD(Certified Bath Designer) 등의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지도 살펴본다.

공사비용이 낮다고 라이선스가 없고 상해보험도 들지 않은 무면허 컨트랙터와 계약하면 안된다. 라이선스가 있어야 문제가 생겼을 때 라이선스 에이전시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고 부실 공사에 대한 불만을 제기할 수도 있다.

▶상세한 견적서 요청

상세하게 쓰인 견적서를 통해 전문가인가를 가늠해 본다. 견적서에 자재 노동력 가격 등 리모델링 진행과정에 알아야 할 항목을 자세히 적어야 한다. 견적서를 통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없더라도 어떤 자재를 사용하는지 작업과정에 따른 시간은 얼마나 드는지 항목별 비용을 통해 리모델링 총비용 산출 등을 알 수 있다.

▶컨트랙터와 하청업체 간 신뢰도

컨트랙터 회사가 자격이 있는 목수 라이선스가 있는 배관공 전기기사와 일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한 컨트랙터와 일한 기간과 신뢰 등이 있는지도 살펴야 한다.

▶추천인에게 전화

믿을 만한 컨트랙터를 구할려면 역시 추천이 최고다. 추천 명단을 받으면 바로 전화해서 필요한 질문을 하고 가능하면 컨트랙터 회사나 작업한 곳을 보는 것을 권한다. 컨트랙터와 미팅을 할 때 서로 리모델링 프로젝트에 대해 충분히 질문하는 시간을 가져 의사전달이 잘 되는지도 살펴야 한다.

▶10% 혹은 1000달러 이상 지불 금지

컨트랙터와 계약할 때 총 공사비용의 10% 이상 혹은 수천 달러를 지불해서는 안된다. 만약 계약하면서 먼저 수천 달러 지불을 요구하면 경고 신호와 다름없다. 대부분의 주에서는 계약서에 3일 이내 계약 해지가 가능하다는 문구를 넣도록 요구하고 있다.

▶작업과정 대로 지불 일정

컨트랙터가 정확한 지불 일정을 가지고 있는지는 정말 중요하고 계약서에 표기해야 한다. 공사비용지불은 계약서대로 끝낸 작업과 맞물려 지급되어야 한다. 일을 시작할 때 먼저 공사비용의 10%를 지급하고 다음 작업에 다시 10%를 지급하는 식이다.

▶명확한 공사 날짜

정확한 공사 시작과 끝내는 날짜는 정말 중요하다. 컨트랙터가 세 달 작업이라고 계약하고 8개월 걸린다면 매일 작업하지 않거나 다른 집 공사와 함께 진행하는 경우일 수 있다. 계약하기 전 날짜를 명확하게 정하고 공사기간이 늘어날 경우 컨트랙터의 해결 방법도 미리 요구해야 한다.

▶안전한 집 관리 질문

컨트랙터에게 공사 중 어떻게 안전하게 집을 관리할지 구체적으로 질문한다. 가구 마루 그리고 벽을 어떻게 보호할지 아이들 안전 매일 수많은 사람이 작업하며 드나드는 동안 집과 일하는 사람들 안전 지키지 매일 작업 후 누가 정리할지 등 상세하게 질문한다.

▶매일 작업 내용 요구

매일 작업한 내용을 받으면 서로 의견을 나누기 쉽고 홈 오너가 원하는 것을 바로 얘기할 수 있어 작업에도 도움이 된다. 컨트랙터가 5분 안에 작성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게 정리한 내용이 적당하다.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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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서비스 리뷰 사이트 인기

음식점, 호텔, 화장품 등 리뷰 사이트 평가를 통해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홈 서비스도 등장했다.

대표적인 홈 서비스 리뷰사이트는 앤지스 리스트(Angie's List)다. 앤지스 리스트는 각 지역별 총 300만 명의 소비자들이 720개 이상의 홈 서비스 등급을 매기는 서비스업체 전문 리뷰 사이트(angieslist.com)다. 매달 회원들이 서비스 이용 후 남기는 6만개 평가는 작업진행, 비용, 작업기간, 작업수준 등 매우 상세하다.

고객 불만해결 팀이 있어 작업 후 문제가 생기면 A/S 뿐만 아니라 불만족도가 높으면 할인도 해준다. 가입비는 매월 3.75달러, 1년 9.99달러, 2년 15.98달러다. 앤지스의 앱 ‘스냅픽스(SnapFix)는 리모델링하고 싶은 공간이나 수리가 필요한 부분을 글과 함께 사진도 올리면 컨트랙터 회사나 핸디맨들이 연락을 한다.

이외 홈서비스 업체로 옐프, 그루폰 등이 있으며 아마존도 ‘아마존홈서비스(Amazon Home Services)’를 시작했다.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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