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시간 초월한 '우주의 빛'
서양화가 곽수 개인전
소호 준 켈리 갤러리
오는 3월 17일부터 4월 16일까지 '우주의 빛'이라는 주제로 준 켈리 갤러리(166 머서스트리트)에서 펼쳐진다. 갤러리는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1시~오후 6시에 운영한다.
이번 전시회는 '우주의 빛'이라는 주제에 맞게 자연 현상과 우주의 신비를 정열적으로 표현한 추상화가 전시된다. 곽 화가는 "빛은 생명과 같다"며 "모든 것이 기억을 통해 걸러지고 중요한 것만 남아 형상이 간단해진다. 문화와 시간을 초월한 우주의 뜻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곽 화가 작품의 특징인 따뜻한 색상과 빛의 움직임은 물질적인 세계에서 보이는 것을 넘어 영혼의 세계를 생동감있게 상징적으로 그려낸다는 평을 받는다. 곽 화가는 "수십년 전 '나는 왜 그림을 그리는가' 고민하다가 태양 아래 생명력이 넘치는 나무를 보고 빛을 그려야겠다고 깨달았다"며 "이후 25년간 희망의 빛 마음 속의 빛을 표현하는데 전념했다"고 말했다.
1949년 부산에서 태어난 곽 화가는 1973년 도미, 텍사스주 휴스턴의 세인트 토마스 대학을 졸업 후 시카고 대학에서 미술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 국립현대미술관, 조던슈니처미술관, 브라우어 미술관 등에 작품이 전시돼 있다. 1982년 뉴욕 헨리스트리트 예술센터의 객원작가로 활동했으며 1998년에는 메릴랜드주 예술진흥원에서 개인예술지원상을 수상했다. 2002년에는 저서 '마음의 빛 그리고 사랑과 예술'(다나기획)을 2013년에는 투병 중인 남편을 간호하는 동안 성경 구절을 읽으며 고난을 극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엮은 작품집 '치유의 말씀'(바오로 딸)등을 출간하기도 했다. 현재 뉴욕 준 켈리 갤러리와 워싱턴DC 롤즈 컬렉션 화랑 전속 작가로 소속돼있다.
심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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