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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으로 똘똘 뭉친 오곡밥과 나물 레시피

Los Angeles

2016.02.2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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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나 나물 넣어 간편한 주먹밥으로
나물 전에 치즈 넣어 아이들 간식으로
오곡밥이나 묵은 나물들은 굳이 정월대보름 음식이 아니더라도 영양이 매우 풍부한 건강식이다. 하지만 오곡밥은 다른 밥들에 비해 손이 많이 가고 밥 짓기도 까다롭다. 또 묵은 나물은 불려서 볶아내는 음식이라 빨리 먹지 않으면 상해버리기 십상이다. 그래서 아예 만들지 않거나 마트에서 반짝 판매하는 오곡밥과 나물을 사다 먹곤 한다.

대보름 음식을 활용하는 레시피를 몇 가지 알아두면 1년 내내 더 맛있고 색다르게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다. 아이들도 좋아하고 도시락으로도 거뜬한 오곡밥과 묵은 나물 활용법을 알아본다.

'오곡밥소고기전'은 간단하게 만들어 한 끼를 챙길 수 있다. 다진 소고기는 다진 마늘, 간장 약간, 깨소금, 설탕, 참기름, 후춧가루에 양념해서 기름을 두르지 않은 팬에 달달 볶는다. 볼에 오곡밥, 볶은 소고기, 다진 채소, 밀가루를 넣고 살살 버무린 뒤 한 입 크기로 동글납작하게 빚는다. 달걀 푼 물에 담갔다가 기름을 두른 팬에 노릇하게 구워내면 완성.

'묵은 나물치즈전'은 나물 전에 치즈를 올려 아이들도 좋아할 수 있는 간식. 부침가루와 달걀, 물을 섞어 부드럽게 푼다. 여기에 잘게 썬 묵은 나물을 넣고 잘 섞는다.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넉넉하게 두르고 반죽을 한 숟가락씩 올려 한쪽을 노릇하게 굽는다. 한쪽이 익으면 뒤집어서 반 정도 익힌 뒤 치즈를 올려 마저 익힌다.

'오곡밥리조토'는 차지고 촉촉한 오곡밥이 썩 잘 어울리는 요리. 모시조개는 충분히 해감해서 깨끗이 손질하고 마늘은 슬라이스, 건고추는 송송 썰고 파슬리는 잘게 다진다. 기름을 두른 팬에 마늘과 마른고추를 넣고 볶아 향을 낸 후 모시조개를 넣는다. 여기에 화이트 와인을 넣고 센 불에 3분 정도 볶고 뚜껑을 덮어 조개가 벌어질 때까지 중간불로 익힌다. 국물이 생기면 조개는 건지고 파슬리 가루를 넣은 후 한소끔 끓인다. 여기에 오곡밥을 넣고 조개 국물이 배도록 볶은 뒤 조개를 넣고 파마산 치즈를 뿌린다.

'오곡주먹밥'은 오곡밥과 나물을 활용한 주먹밥. 잘게 다진 묵은 나물에 고추장, 깨소금, 참기름을 넣어 버무린 뒤 팬에서 달달 볶는다. 오곡밥은 한 손에 들어갈 만큼 동그랗게 빚어 손가락으로 구멍을 만든다. 구멍 속에 볶은 나물을 넣고 밥으로 오무린 다음 세모 모양으로 빚는다. 올리브유를 약간 두른 팬에 주먹밥을 얹어 노릇하게 구워낸다.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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