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방대학 출신으로 미국에서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3개 주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현재 이민자를 돕는 변호사로 활약하고 있는 오지희(사진)씨가 화제다.
오지희씨는 경상남도 국립 창원대학교 법학과를 나왔다. 2000년 입학해 2003년 수석으로 조기 졸업했다.
미국에 온 오씨는 2009년 토마스 M. 쿨리 로스쿨을 졸업하고 같은 해 뉴저지주, 2010년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을 땄다. 2011년 보스턴 로스쿨에서 세법을 전공하고 같은 해 가주 변호사 자격증 시험까지 합격하면서 3개 주에서 변호사로 활동할 수 있게 됐다. 2012년 본격적으로 변호사 활동을 시작한 오씨는 지난해 뉴저지에 있는 로펌에 들어가 현재 이민 변호사로 활약하고 있다.
오 변호사는 "이민자들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며 "창원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한인 커뮤니티에도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류병관 창원대 법학과장은 "시험과목이 다른 3개 주에서 변호사 자격증을 연달아 취득하기는 미국인들도 힘든 일이라는 점에서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